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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기술력·글로벌 네트워크로 필리핀서 '활약'

등록 2018.03.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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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마신록에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서울=뉴시스】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마신록에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포스코건설이 동남아시아 신흥 건설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포스코건설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개척과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국가는 필리핀.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면서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포스코건설은 1조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2015년 12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미국 AES사의 필리핀 현지 자회사인 MPPCL사(Masinloc Power Partners Co.·Ltd.)와 발전용량 600 MW 규모의 마신록(Masinloc)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EPC는 설계(Engineering)·조달(Procurement)·시공(Construction)을 말한다.

 AES사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총 3만4732M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인 미국 발전회사다. 

 이 계약으로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잠발레스 주(Zambales) 마신록 지역에 600MW 규모의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금액은 9억 달러 한화로 약 1조원 규모다. 착공 후 38개월 안에 준공이 목표다.

 이 발전소는 초임계압(Super Critical) 석탄화력발전소로,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가 임계압보다 높은 압력과 온도의 증기를 사용해 기존 발전방식보다 효율이 높고 연료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마신록 발전프로젝트는 필리핀 정부가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 3월부터 프로젝트 정보를 입수하고, 필리핀의 전력수요를 파악해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입증된 세계적인 EPC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주처와의 지속적인 신뢰관계 속에서 맺어진 결실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AES社가 발주한 칠레(Chile) 벤타나스(Ventanas)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함으로써 국내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AES社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캄피체(Campiche) 앙가모스(Angamos) 코크란(Cochrane) 등 현재까지 칠레에서만 총 4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속적으로 수주하면서 발주처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서울=뉴시스】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석유화학 회사인 ‘JG 써밋 올레핀스社’와 납사분해설비 증설 공사 및 열분해가솔린 수소첨가설비 신설 공사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석유화학 회사인 ‘JG 써밋 올레핀스社’와 납사분해설비 증설 공사 및 열분해가솔린 수소첨가설비 신설 공사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포스코건설이 또 22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2017년 11월 필리핀 석유화학업체 ‘JG 써밋 올레핀스’(JG Summit Olefins Corporation)와 납사분해설비 증설 공사 및 열분해가솔린 수소첨가설비 신설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이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을 모두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심롱州 (Simlong) 바탕가스(Batangas) 지역에 위치한 석유화학단지 내 납사분해설비를 기존 연산 32만톤에서 47만4000톤으로 증설하고, 열분해가솔린 수소첨가설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금액은 약 2200억원에 달하고, 2020년 준공이 목표다.
 
 납사분해설비는 원유를 증류해 나온 납사(Naphtha)를 분해-냉각-압축 공정을 거쳐 기초 화학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연산 47만4000톤으로 증설되면 필리핀 최대 규모의 납사분해설비로 탈바꿈하게 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의 풍부한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로 글로벌 EPC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포스코건설 의료봉사활동 모습.

【서울=뉴시스】 포스코건설 의료봉사활동 모습.


 포스코건설은 필리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고려해 의료 지원 사업 등 꾸준한 지역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포스코건설은 인하대학교 병원 및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마신록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당시 인하대병원 의료진 10명과 자원 봉사자 9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현지 주민 1300명을 대상으로 마신록市 지역 내 마을회관, 산 로렌조 바랑가이 홀(San Lorenzo Brangay hall)에서 무료진료 및 의약품을 지원했다.

 포스코건설은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문화교류축제’도 열었다.

 노만 티 아시어토(Norman T. Acierto) 마을 이장도 “산 로렌조 바랑가이(San Lorenzo Brangay)지역은 마신록시(市)에서도 가장 가난한 곳으로 의료비뿐 아니라, 진료소까지 갈 교통비조차 없는 주민이 많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사회공헌 차원의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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