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재로 나이키 축구화 못신는 이란 대표팀 …FIFA에 SOS
나이키, 美정부 이란 제재 이유로 축구화 공급 거부

【이스탄불=AP/뉴시스】이란 축가 국가대표팀이 5월 28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와의 친선 경기에 앞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6.8.
7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의 훈련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이키의 결정과 관련해 FIFA에 도움을 구했다고 밝혔다.
케이로스 감독은 "선수들은 각자의 스포츠 장비에 익숙해졌다. 중요한 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장비를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사안을 놓고 우리를 도와달라고 FIFA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탈퇴하고 이란 제재를 재개하자 이란 월드컵 대표팀에 축구화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나이키는 이달 4일 미국의소리(VOA)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제재는 미국 기업인 우리가 현재로선 이란 국가 대표팀 선수들에게 축구화를 제공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팀의 유니폼은 독일 스포츠업체인 아디다스가 제공 중이다. FIFA 규정에 따라 한 팀은 같은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어야 하지만 축구화는 선수들이 알아서 결정할 수 있다.
나이키가 공급을 거부하면서 스웨덴 출신의 공격수 사만 고도스 등 나이키로부터 지원을 받아 온 이란 대표팀 선수들도 나이키 축구화를 신을 수 없게 됐다.
나이키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이란에서 공식적인 사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란 시장에서는 나이키 신발이나 용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란 월드컵 대표팀이 나이키로부터 직접적 지원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얻은 나이키 신발을 신을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총 32개 팀의 선수들 가운데 60%가 나이키 축구화를 신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