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보다 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91개월째 상승
코로나19·층간소음 영향에 단독주택 수요 늘어

5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전국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기준 100.0)는 101.9로 지난 2014년 7월 마지막으로 감소한 후 9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2월 29개월 만에 하락 반전한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단독주택 공급량도 늘었다. 지난해 준공된 단독주택은 3만9017가구로 전년(3만5496가구)보다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아파트는 약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공급량은 2017년 이후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량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쾌적성'에 대한 니즈 증가와 아파트 층간소음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가 한층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이후 희망하는 주거 공간으로 '단독, 다가구, 전원주택, 타운하우스'가 38%를 차지해 아파트(35%)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장 큰 선택 이유로는 '자연친화적 환경'이 꼽혔다.
단독주택 매매 거래도 아파트에 비해 덜 경색됐다. 지난해 단독주택의 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는데, 아파트는 같은 기간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단독주택은 아파트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체재로 리모델링, 수선 등으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아파트와 면적이 같아도 실사용면적이 넓어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친환경, 반려동물 키우기 등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 단독형, 블록형 등 여러 형태의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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