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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핵합의 주역' 연속 기용…부통령·외무 등

등록 2024.08.12 13:56:44수정 2024.08.12 14:02:52

아바스 아라그치 전 차관 외무장관 후보 지명

[테헤란=AP/뉴시스]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아바스 아라그치 전 외무차관을 외무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사진은 아라그치 차관이 지난 2017년 1월15일 테헤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4.08.12.

[테헤란=AP/뉴시스]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아바스 아라그치 전 외무차관을 외무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사진은 아라그치 차관이 지난 2017년 1월15일 테헤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4.08.1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이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주역을 내각에 연속 기용하고 있다. 핵합의 복귀 행보 본격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친(親)서방 성향으로 분류되는 아바스 아라그치 전 외무차관을 자신 내각의 외무장관 후보로 점찍었다.

아라그치 차관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출신이지만 친서방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 시절 이른바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과의 핵합의 협상을 맡았다.

IRGC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주일대사를 지낸 뒤 2013년 외무부 대변인, 이후 2017~2021년 외무차관으로 일했다. 2015년 대이란 제재 해제 및 핵합의 체결의 주역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역시 2015년 이란 핵합의 주역이었던 자바드 자리프 전 외무장관을 전략 담당 부통령으로 임명한 바 있다. 자리프 전 장관은 핵 협상 기간 국제 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올해 치른 이란 대선에서 유일한 개혁파 후보로, 경제난 타파를 위해 서방과의 관여를 공약했다. 이후 연이은 핵합의 주역 기용으로 그가 공약 실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난달 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은 본격적인 대서방 행보에 걸림돌로 평가된다. 이란은 해당 사건 이후 이스라엘을 지목해 복수를 천명했다.

이 사건으로 실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을 감행할 경우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대서방 행보에도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란에서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대서방 강경파 간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여성인 파르자네 사데그 도로주택부 국장을 도로주택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역시 개혁적 행보로 평가되지만, 인준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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