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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쟁 유발자 1위는 '담임 목사'

등록 2025.01.15 10:43:47수정 2025.01.15 13: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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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분석보고서

[서울=뉴시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상담통계 및 분석보고서 (사진=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2025.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상담통계 및 분석보고서 (사진=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2025.0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난해 개신교계에서 분쟁이 발생한 교회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회개혁실천연대가 공개한 '2024년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상담통계 및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회문제에 관한 상담이 105개 교회를 대상으로 166회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75개 교회에서 약 1.4배 증가한 수치다.

이 보고서는 "이는 117건이었던 2018년 수준"이라며 "전년에 비해 상담교회 수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 국면이 끝났고, 대면예배로 전환하며 수면 밑으로 들어갔던 교회문제들이 다시 불거지기 시작해 내담자들이 상담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교회 주요교단의 성도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상담횟수가 다시 증가했다는 것은 한국교회 안에 여전히 갈등요소가 있고, 갈등으로 고통받는 성도들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교회분쟁 유형별로 살펴보면 '교회 운영 문의(정관 및 교단헌법)'가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정 전횡' 23.3%, '교회재정문의' 12,3%, '인사 및 행정전횡' 11.6% 순이었다.
[서울=뉴시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상담통계 및 분석보고서 (사진=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2025.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상담통계 및 분석보고서 (사진=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2025.0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교회분쟁을 유발하는 직분은 올해도 담임 목사가 83%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원로목사 5%, 부목사 2%였다. 

원로목사와 부목사 비중을 합하면, 목사 직분이 전체 90%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매년 분쟁 원인을 제공하는 직분이 '목사'였다는 점은 한국교회가 여전히 목회자 중심의 권위주의적 문화를 탈피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며 "목사가 자신의 권한을 내려놓지 않으면 이러한 구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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