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OK저축 잡고 1위 매직넘버 승점 '7'…흥국생명 8연승
흥국생명도 독주 체제 갖춰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2025.02.13.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은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1)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3이 된 1위 현대캐피탈(25승 3패)은 남은 경기에서 승점 7을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2위 대한항공(17승 10패 승점 52)과 승점 차를 21까지 벌렸다.
7위로 순위표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한 OK저축은행(6승 22패 승점 23)은 2연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 레오가 15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고, 허수봉과 신펑이 13점씩 거들었다.
OK저축은행의 공격력은 지지부진했다. 송희채와 크리스가 기록한 11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가져갔다.
세트 중반까지 16-11로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이후 송희채와 차지환의 공격을 제어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며 22-20으로 쫓겼다.
하지만 신펑이 퀵오픈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서브 득점까지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크리스가 공격에서 범실을 기록, 현대캐피탈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22-21로 근소하게 앞선 현대캐피탈은 정태준의 속공과 허수봉의 오픈 득점을 묶어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후 크리스에 오픈 득점을 허용한 뒤 신펑의 공격이 빗나가며 점수 차가 다시 1점으로 줄었으나 OK저축은행 진상헌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현대캐피탈이 유리한 고지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팽팽하던 흐름이 후반 들어 현대캐피탈쪽으로 기울어졌다.
18-16에서 정태준의 속공과 레오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고, 허수봉의 퀵오픈과 블로킹 득점까지 터지며 23-18로 달아났다.
이어 허수봉이 재차 퀵오픈 공격을 적중해 현대캐피탈이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신펑이 후위 공격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 2025.02.13.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린 1위 흥국생명(23승 5패 승점 67)은 2위 정관장(19승 8패 승점53)과 승점 차를 14로 벌렸다.
7위로 꼴찌인 GS칼텍스(6승 22패 승점 22)는 6위 페퍼저축은행(9승 18패 승점 27)과 승점 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이 1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정윤주는 16점을 지원했다.
GS칼텍스 실바는 21점을 터트리며 분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세트에 실바에게 8점을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페이스를 회복하며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맞췄다.
흐름을 전환한 흥국생명은 김연경, 피치, 정윤주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세트도 따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17-13에서 연속 3점을 생산해 승리에 성큼 다가섰고, 정윤주의 2점과 상대 범실을 엮어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김연경이 퀵오픈 득점을 성공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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