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주민들 "아직 집에 못 가요"…대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북구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팔달초등학교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4.29.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20789917_web.jpg?rnd=20250429095458)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북구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팔달초등학교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아직 집에 못 가지만 지내는 데 큰 불편은 없어요."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인 29일 오전 10시께 동변중학교 강당.
서변동에서 한평생을 지내고 있다는 박만춘(83)씨는 "80이 넘도록 이런 산불은 처음"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박씨는 "아침에 운동하고 집에 약 가지러 갔더니 경찰이 통제하고 있어 필요한 약만 바로 가지고 다시 대피소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이불, 양말, 속옷, 안대, 음식 등을 구호단체에서 생각보다 잘 챙겨줘 불편함은 딱히 없었다"며 "옛날 같았으면 이런 대우는 생각도 못 한다. 지금은 살기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북구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팔달초등학교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4.29.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20789921_web.jpg?rnd=20250429095441)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북구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팔달초등학교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이곳 대피소에는 전날 기준 1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었다. 29일 오전 10시 기준으론 30명 안팎의 시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북구 관계자는 "출근한 시민과 다른 곳으로 이동한 시민 등이 있어 현재는 약 3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8일 밤 대구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인근 산을 따라 불이 주택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 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025.04.28.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20789471_web.jpg?rnd=20250428212627)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8일 밤 대구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인근 산을 따라 불이 주택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 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025.04.28. [email protected]
2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산12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노곡동, 조야동, 서변동 등 지역 주민 3514가구 6500명에게 대피를 안내했다.
팔달초, 매천초, 동변중, 연경초, 동평초, 문성초, 북대구초 등 7개 대피소에 661명을 수용하고 나머지 주민은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를 완료했다.
대피소에는 시·구청 직원 총 5~10명씩 현장에서 대피자 보건 등을 지원했다. 응급구호세트를 1인당 1.5개씩 총 801세트를 배부했고 담요도 긴급 구입해 1500개를 배부했다.
북구보건소 간호사 1명, 구급차 1대씩을 대피소별로 배치해 의료를 지원하고 긴급환자 발생 시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수송 조치하기로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8일 밤 대구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인근 산을 따라 불이 주택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 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025.04.28.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20789502_web.jpg?rnd=20250428215753)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8일 밤 대구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인근 산을 따라 불이 주택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 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025.04.28. [email protected]
산불 진화율은 29일 오전 10시 기준 92%며 산불영향구역은 260㏊로 추정됐다. 총 화선은 11㎞ 중 10.1㎞를 진화 완료하고, 0.9㎞를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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