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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앱 통해 주식 거래"…간편주문 서비스 개시

등록 2025.04.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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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본격 출범…미래·한투·KB·하나證 연동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네이버페이증권이 주식 간편주문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네이버와 제휴를 맺었다. 해당 증권사 계좌를 가진 고객들은 네이버에서 바로 증권사 매수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29일 서비스 개시…미래·한투·KB·하나證 연동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증권은 미래에셋 등 4개 증권사 웹트레이딩시스템(WTS) 연결을 통해 국내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간편 주문 서비스를 전날 개시했다.

연결된 증권사는 미래, 한국투자, KB, 하나증권 등 4개사다. 네이버 증권 페이지를 통해 국내 주식 종목을 선택하고 '간편주문' 버튼을 누르면 증권사 WTS로 옮겨간다.

간편주문 서비스는 국내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등의 거래를 지원한다. 해외주식, 코넥스, K-OTC 비상장주식 거래는 지원하지 않는다. 또 현금 주문만 가능하며 한국거래소의 정규시장(오전 9시~오후 3시30분)과 장전 동시호가(오전 8시30분~오전 9시) 시간에만 거래가 가능하다. 대체거래소 거래와 시간외 거래는 지원하지 않는다.

네이버페이증권은 증권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을 뿐 고객에게는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시스템 사용료로 매달 약 5000만원을 낸다. 네이버페이증권은 이용자가 원하는 증권사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만 수행하며 모든 거래 행위는 증권사 모바일 WTS에서 이뤄진다.

네이버 앱 인증 후 바로 주문 가능…WTS 기능은 제한적

네이버파이낸셜이 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한 이유는 이미 네이버 창을 통해 주식 시세확인, 종목 토론방, 증권 뉴스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증권 페이지 이용자 수가 많아짐에 따라 손쉽게 매수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한 결과,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 중개 관련 인허가를 받지 않는 선에서 시도할 수 있는 서비스가 WTS 페이지로의 연동이었다.

네이버페이증권은 WTS로의 간편한 이동에 가장 신경썼다. 네이버 앱에서 종목 시세를 보다 '간편매수'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 인증서'를 통한 로그인 창으로 이동, 지문 인식만으로 증권사 WTS에 접속할 수 있다. 이후엔 수량과 가격 등을 입력해 매수 주문을 넣으면 된다.

다만 네이버 앱이 아닌 일반 인터넷 앱이나 '네이버페이' 앱을 이용할 경우 인증서 로그인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네이버 앱으로 이동해 따로 인증을 받은 후 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사실상 네이버페이가 아닌 네이버 앱으로만 간편매수 서비스가 지원된다.

증권사 WTS에는 최소한의 가능만 담겼다. 첫 연결 화면인 '매수' 탭 외에 ▲매도 ▲정정·취소 ▲주문내역 ▲잔고 탭 정도만 있으며, WTS 내 종목 검색은 가능하지만 관련 공시, 뉴스 등 서비스는 지원되지 않는다. 매수 후 네이버 앱으로 나갔다가 WTS로 돌아오려면 다시 네이버 인증서 로그인을 거쳐야 한다.

한편 네이버페이는 앞으로 연결 증권사를 최대한 늘려 고객 편의를 제고하겠단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도 네이버와의 연동을 위해 WTS 등 시스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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