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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6개월 만에 1370원대로…강달러 기조 바뀌나

등록 2025.05.22 09:55:07수정 2025.05.22 1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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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5.58)보다 10.92포인트(0.42%) 하락한 2614.66에 개장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3.62)보다 2.66포인트(0.37%) 내린 720.96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7.2원)보다 10.2원 내린 1377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2025.05.2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5.58)보다 10.92포인트(0.42%) 하락한 2614.66에 개장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3.62)보다 2.66포인트(0.37%) 내린 720.96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7.2원)보다 10.2원 내린 1377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2025.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370원대에 진입하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재정 적자 우려에 따른 달러 약세에 한미 환율 협상 관련 경계로 원화 절상 가능성이 더해진 결과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정규장 종가(1387.2원) 대비 12.1원 내린 1375.1원에 거래 중이다.

정규장 종가 기준 1370원대 환율은 지난해 11월 5일(1378.6원) 이후 처음으로, 같은달 4일(1370.9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2원 내린 1377.0원에 개장했다. 장중 최고가는 1377.3원이며 최저가는 1373.0원이다.

최근 달러 약세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미국의 경기 균열과 재정 적자 우려로 이어지며 달러가 힘을 잃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도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를 높여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를 흔들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재무장관 회담도 엔화 약세로 이어지며 달러값을 낮추는 요소다. 이날 베선트 재무장관과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이 양자 회담을 갖고 환율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영향으로 달러당 엔화값은 144엔 초반까지 떨어지며 강세를 보였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전날 100선에서 99선 중후반대로 내려왔다.

원화 절상 경계도 작용하고 있다. 한·미 제2차 실무 통상협의를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한 가운데 미국이 원화 절상 방안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환율 협의는 실무 단계에서 진행 중으로 주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 통화 강세 영향으로 한동안 달러가 약세가 보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달러화는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과 함께 미국채 입찰 부진 등 달러 자산 신뢰 약화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한미 환율 협상 소식이 전해지며 원화 절상 폭이 확대되면서 오늘 장도 아시아 통화 절상 기대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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