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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재정악화 우려에 1달러=142엔대 후반 상승 출발

등록 2025.05.26 09:59:47수정 2025.05.26 1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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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재정악화 우려에 1달러=142엔대 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6일 미국 재정악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42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2.78~142.80엔으로 지난 23일 오후 5시 대비 0.53엔 뛰었다.

엔화 환율은 일시 1달러=143.08엔까지 주춤하기도 했다. 미국 관세정책의 불투명감이 다소 후퇴함에 따라 그간 쌓인 엔 매수, 달러 매도 지분 해소가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하원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 연장 등을 포함하는 대형 법안을 가결했다.

상원에선 세출 삭감대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재정적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악화 관측에 달러자산 이탈 상황이 이어져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7월9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미국 고관세 정책이 세계 경기를 끌어내린다는 우려가 완화함에 따라 26일 새벽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엔 매수, 달러 매도 지분 해소를 불렀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3분 시점에는 0.69엔, 0.48% 올라간 1달러=142.62~142.6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지난 23일에 비해 0.80엔 오른 1달러=143.00~143.1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반등, 22일 대비 1.40엔 뛰어오른 1달러=142.50~142.60엔으로 폐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투명감이 다시 커짐에 따라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몰렸다.

미국 재정악화에 대한 경계심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전 SNS를 통해 "6월1일부터 EU에 대해 50% 관세를 발동한 방침"이라며 EU 무역적자와 무역협상 난항에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와 무역상대국 간 관세협상에 큰 진전이 없어 통상마찰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소폭 내리고 있다. 오전 9시50분 시점에 1유로=162.54~162.56엔으로 전장보다 0.04엔, 0.02% 하락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0분 시점에 1유로=1.1389~1.1391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50달러, 0.44% 올랐다.

오전 8시께는 1유로=1.1382달러로 4월30일 이래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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