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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의약바이오 사업 떼어내 '삼양바이오팜' 설립

등록 2025.05.30 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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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추진…11월1일 공식 출범, 코스피 재상장

삼양홀딩스 김경진 사장이 삼양바이오팜 대표로

삼양홀딩스, 의약바이오 사업 떼어내 '삼양바이오팜' 설립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의약바이오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삼양홀딩스는 바이오팜 그룹을 자회사로 편제하기 위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적분할은 주주가 기존 법인과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게 되는 방식이다.

물적분할과 다르게 지배 구조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자회사로 편제되는 바이오팜 그룹은 '삼양바이오팜'이란 사명으로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같은 달 24일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10월 30일부터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 전날까지 삼양홀딩스의 주식 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삼양바이오팜 대표로는 김경진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해 그룹의 의약바이오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대표이사 사장이 맡아 지주회사의 역할만 담당하게 된다.

현재 삼양홀딩스는 김경진·엄태웅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의약바이오 사업 분리의 목적은 의약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있다.

삼양홀딩스는 바이오팜 부문에 대해 가치를 재평가 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 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부문은 그동안 산업 내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유했음에도 지주회사 내 사업 부문으로 존재해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

삼양그룹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원사 공급량 기준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형암 7종과 혈액암 5종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항암주사제공장을 준공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를 획득했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앞으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관리 등에 집중하고 삼양바이오팜은 독립·책임 경영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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