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도네츠크 서쪽에 완충지대 구축"
"러 전차부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진입"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0178428_web.jpg?rnd=20250314080058)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러시아 매체 RT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최근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우크라명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 진격한 것은 최전선에 완충지대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제90기갑사단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서쪽 경계에 도착해 인근 지역으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루 뒤 해당 지역의 새로운 영토를 확보했다고 보고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진입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CNN에 "러시아군은 계속 침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진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드니프로=AP/뉴시스] 지난 4월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서 러시아의 공격 후 차량 등이 불에 타고 있다. 2025.06.10.](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00245279_web.jpg?rnd=20250610114137)
[드니프로=AP/뉴시스] 지난 4월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서 러시아의 공격 후 차량 등이 불에 타고 있다. 2025.06.1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브랸스크주, 벨고로드주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완충 지대'를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9월 강제 병합한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기정사실화하고 그 너머 전선을 따라 비무장지대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러시아가 최근 북동부 수미주에서 다시 전선을 확대하는 것 역시 이런 움직임의 일환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6일과 이달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두 차례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규모 포로 교환 외에 사실상 가시적인 성과는 내지 못했다. 특히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거부해 핵심적인 영토 문제부터 협상이 쉽지 않은 상태다.
한편 러시아는 9일 우크라이나에 개전 후 최대 규모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요격한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이 479대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날 국경에서 400마일(약 644㎞) 떨어진 러시아 비행장을 공습해 전투기 2대를 타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