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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찍은 후 아들과 연락 안 돼"…女 하소연, 조회수 '1000만'

등록 2025.06.17 03:00:00수정 2025.06.17 05: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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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군사 열병식에 참석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2025.06.1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군사 열병식에 참석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2025.06.15.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한 뒤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한 엑스(X·전 트위터) 이용자의 글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버즈피드(BuzzFeed)에 따르면 섀넌 힐이라는 이름의 엑스 계정을 가진 한 미국 여성은 지난 3일 "아들에게서 답장이 없다"고 글을 올렸다.

그녀는 "큰아들이 36살이 됐다. 선물을 보내고, 음성 메시지도 남기고 문자도 보냈다"라며 "그런데 답장이 없다"라고 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인 14일(현지 시간)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열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관련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25.06.15.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인 14일(현지 시간)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열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관련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25.06.15.


이어 "왜냐하면, (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기 때문이다. (아들은) 그 후 7개월 동안 남편과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라며 "아들이 그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이 언젠가는 마음을 고쳐먹고, 이런 행동으로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고 있는지 깨닫기를 바란다"라며 "가슴이 미어지는 아들의 행동은, 오히려 끊임없이 나를 더 일깨워 준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여러분의 가족도 마음을 고쳐먹길 간절히 바란다"라며 "아들의 정치적 태도를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일로 가족 간의 갈등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힐이 올린 이 글은 10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댓글이 1만 5000개 이상 달리는 등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서울=뉴시스] 섀넌 힐이 작성한 글과 답글이 자동 번역된 화면.(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섀넌 힐이 작성한 글과 답글이 자동 번역된 화면.(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누리꾼들은 "나도 33살 아들과 절연했다. 내 생일이나 어버이날에도 아무 소식이 없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아들은 붕괴한 교육 체계와 부패한 언론의 희생자다. 가까운 미래에 아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되찾기를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들이 엄마보다 똑똑한 결정을 내렸다" "당신의 아들은 당신보다 똑똑하다. 당신은 MAGA(트럼프 강성 지지자)처럼 행동하기보다 아들의 말을 듣는 편이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힐은 "진보주의자들이 증오로 가득 찬 댓글을 남기는 것은 그저 내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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