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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폭 드론 생산 능력 확대…올해 7만9000개 추정

등록 2025.08.14 14:33:52수정 2025.08.14 15: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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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보기관 분석…"공격능력 확대 우려"

"러 새 생산 시설 구축-부품 국산화 노력"

지닌달 6129대 발사…전년比 14배 증가"

[키이우=AP/뉴시스] 지난 6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전시된 이란제 샤헤드 드론 잔해. (사진=뉴시스DB)

[키이우=AP/뉴시스] 지난 6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전시된 이란제 샤헤드 드론 잔해.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올해 샤헤드형 자폭 드론 7만9000개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가 분석했다.

13일(현지 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 부국장은 전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제조 능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러시아는 수입 부품을 국산 부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글라이더와 내연기관은 러시아산이며, 칩과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제외한 항법 시스템도 러시아산"이라고 부연했다.

샤헤드 드론은 원래 이란이 설계한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 드론을 장거리 핵심 전력의 하나로 삼아 우크라이나 도시와 인프라,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데 활용했다.

러시아 타타르공화국 알라부가 특별경제구역에는 샤헤드 드론 조립 공장이 있다. 우크라인군은 지난 9일과 12일 이 곳을 표적으로 삼았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그것은 러시아의 생산 목표 달성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러시아의 생산능력을 저해하고 가능하다면 생산 시설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샤헤드형 드론 6129대를 발사했다. 월간 기준 최고 기록이다. 6월엔 5337대였다. 지난해 7월 423대와 비교하면 14배 이상 증가했다.

러시아 드론 비축량이 증가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지속적이고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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