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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글로벌 환경 대응 방안은?' 경기도 통상 포럼

등록 2025.09.03 16: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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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FTA통상진흥센터

'FTA·통상 정책 포럼' 개최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3일 경기 수원시 바이오센터에서 개최된 '2025 경기도 FTA·통상 정책 포럼'. 2025.09.03.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3일 경기 수원시 바이오센터에서 개최된 '2025 경기도 FTA·통상 정책 포럼'. 2025.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미국 관세협상,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경기도 수출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경기FTA통상진흥센터는 3일 수원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2025 경기도 FTA·통상 정책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는 경기도의회 이제영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장·김정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수출 관련 연구기관, 유관기관, 통상분야 학계, 도내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근 미국의 관세협상 재개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부상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무역장벽이 수출기업의 새로운 리스크로 떠올랐다. 특히 기술 규제, 환경 기준, 인증 절차 등 비관세 장벽은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맞물려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럼은 이런 환경에서 기업이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진단하고,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정책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 순서인 기조강연에서는 삼일PwC 관세법인 김현준 이사(관세사)가 '미국 관세협상 이후, 통상환경 변화와 수출기업의 과제'를 주제로 미국의 대외통상정책 변화가 한국 중소기업 수출 전략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

송영철 경기연구원 박사는 주제발제를 통해 '비관세장벽 및 수출시장 다변화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무역구조상 수출시장 집중도와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품목 집중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중국 등 주력시장의 수출 저하 압력이 커진 현실을 짚고, 신흥 시장으로 수출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 혁신·고부가가치화·공급망 효율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 ▲디지털 무역·탄소중립·ESG 규범 등 글로벌 신 통상규범 적응 ▲구조적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전략 시장 진출 및 수출구조 다각화 등을 제시했다.

송 박사는 "여전히 FTA는 글로벌 시장에서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한미 FTA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나머지 국가와 양자간,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은 지속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통상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임목삼 경인여자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홍재남 남양고진공 대표, 김현준 이사, 송영철 박사가 기존 시장·신시장 FTA 활용 전략,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여기서는 "주력시장에 더해 대체시장(제3국)을 발굴해 구조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대중국 공급망 의존도 완화가 필요하며 경기도 차원의 비관세장벽 변수에 대응해야 한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또 포럼에 참석한 기업들은 전문가들에게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강경식 경기FTA센터장은 "금번 포럼은 도내 기업이 통상리스크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경기FTA센터는 복잡해지는 글로벌 통상이슈에 현장의 목소리가 경기도 정책에 적극 반영되어 수출 기업에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경기도 수출 활성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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