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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당에 윤리감찰단·심판원 설치…피해자에 다시 한번 사과"

등록 2025.09.18 10:25:03수정 2025.09.18 10: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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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감찰단 당내 '공수처' 역할…피해자 안전망 구축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2025.09.1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2025.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당내 성비위 사건 피해자에 다시 한번 사과하며 "윤리감찰단과 윤리심판원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내부의 잘못을 드러내고 바로 잡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신뢰 회복의 바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징계만큼 중요한 것이 피해자의 상황과 고통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이라며 "부족한 점에 대해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윤리위원회를 윤리심판원으로 격상해서 독립성과 집행력을 강화하겠다"며 "윤리감찰단은 당내 공수처가 될 것이다. 폭넓은 사전 예방과 엄정한 사후 조치를 시행하는 감찰 기구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 내부 인지·감시 점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고충 담당센터와 고충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피해자의 안전망을 촘촘하고 두텁게 구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당직자 간담회와 서울시당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다른 지역 당원 간담회도 준비 중"이라며 "내일은 저를 비롯해 비대위원들과 당 소속 국회의원, 당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성폭행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했다.

이어 "피해 예방, 인권 존중, 평등 문화, 신뢰 회복의 네 기둥을 튼튼히 세우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에서 배운 뼈아픈 교훈을 제도화하는 새로운 당헌당규 제개정안도 곧 마련될 예정이다. 저와 비대위는 당을 주춧돌부터 기둥, 석가래, 지붕까지 확실히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비대위원장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정치권에서 제기한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데 대해 "국민의 법 의식과 동떨어진 엘리트의 오만을 재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당시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파기환송 과정을 언급하며 "왜 급작스러운 전원합의체 판결로 대선에 개입하려 했냐"며 "이재명의 당선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면 어떤 이유가 있었나. 말해야 할 땐 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란에 침묵하고 내란 수괴를 풀어주고 대선에 개입했던 희대의 사법부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파헤치겠다. 국민이 원하는 전면적 사법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의 쇄빙선 역할을 한 것처럼 '사법개혁 망치선'이 되겠다. 검찰 개혁은 사법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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