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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문하겠다며 세운 뒤…" 인도 경찰, 19세 女 '집단성폭행' 파문

등록 2025.10.05 1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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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에서 현직 경찰관 2명이 검문을 빌미로 차량을 세운 뒤 19세 여성을 그의 어머니 앞에서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현지 언론서 공개된 두 경찰관의 모습. (사진 = 인디아투데이 캡처) 2025.10.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에서 현직 경찰관 2명이 검문을 빌미로 차량을 세운 뒤 19세 여성을 그의 어머니 앞에서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현지 언론서 공개된 두 경찰관의 모습. (사진 = 인디아투데이 캡처) 2025.10.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에서 현직 경찰관 2명이 검문을 빌미로 차량을 세운 뒤 1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각) 인도 매체 NDTV, 인디안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전 2시께 타밀나두주 북부 도시 티루반나말라이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19세 여성으로 어머니, 외삼촌과 함께 사원으로 향하던 중 검문하던 두 경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검문 당시 여성의 외삼촌은 "힌두교의 중요한 축제인 '아유다 푸자(Ayudha Puja)'를 위해 바나나나무를 운반 중"이라고 설명했으나, 경찰은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며 모녀를 오토바이에 태워 사원으로 데려가겠다고 했다. 이에 항의하자 두 경찰은 "대마초 밀수 혐의로 체포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경찰은 모녀를 외딴 지역으로 데려가 19세 여성을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차례로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오전 4시께 도로로 돌아와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구급차를 보내 두 사람을 인근 공립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한다.

현지 경찰서장은 직접 병원을 찾아 피해자 진술을 청취했으며 조사 끝에 가해 경찰관 2명(30세 수레슈라즈, 32세 순다르)을 체포했다. 두 사람은 범행을 인정했으며 경찰 당국은 즉시 이들의 영구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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