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가자 평화협정, 양측 준수 재다짐…CNN “1단계 시험 통과”
이스라엘군·알카삼 여단 19일 휴전 준수 밝혀·보급품 배급도 20일 계속 예정
위트코프·쿠슈너·밴스 등 잇따라 이번 주 중동행 ‘휴전 다지기’
이 국토안보부 장관, 배급 재개에 대해 “부끄러운 일” 반발
![[워싱턴=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가자 전쟁 종식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백악관이 공개한 지도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방안을 담고 있다. 협정은 이스라엘군이 황색선 뒤로 철수해 1단계를 마치고 2단계로 접어들었으나 양측간 충돌로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2025.10.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1957212_web.jpg?rnd=20250930050730)
[워싱턴=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가자 전쟁 종식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백악관이 공개한 지도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방안을 담고 있다. 협정은 이스라엘군이 황색선 뒤로 철수해 1단계를 마치고 2단계로 접어들었으나 양측간 충돌로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2025.10.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휴전이 양측간 무장 충돌로 위기를 맞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 CNN 방송은 “휴전 협정이 첫 번째 주요 시험을 통과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군인 2명이 가자에서 사망하고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었지만 양측에서 협정 준수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에서 정부의 지시에 따라 다시 휴전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와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AQB)도 이날 휴전을 지지하며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가 직접 중동으로 날아와 서명한 중동 평화협정은 하마스가 인질 송환을 마치고 이스라엘군의 1단계 철수가 끝난 뒤 이제 이스라엘군의 추가 철수와 하마스의 무장 해제라는 2단계로 접어들었다.
트럼프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제러드 쿠슈너가 이 지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양측이 휴전에 대한 공약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고 CNN은 밝혔다.
트럼프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두고 하지 않으면 우리가 대신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도 이번 주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계획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19일 오전 하마스가 로켓 추진 수류탄과 저격수로 가자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IDF 병사 2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후 휴전 이후 10일 만에 공습을 재개했다.
다른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하마스는 세 차례에 걸쳐 휴전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선인 황색선 너머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발포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병원 자료에 따르면 19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최소 44명이 사망했다.
하마스와 IDF는 모두 상대방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공황 상태가 나타났다. 사상자들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는 가운데 군중이 알-아크사 병원에 모였다.
공습이 재개되는 가운데 알카삼 여단은 수색 작전 중에 또 다른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현장 조건이 허락한다면 19일 시신을 인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카삼 여단은 라파에서 어떤 사건이나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부인했으며 가자 지구 전역에서 휴전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CNN에 전한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9일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배송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나 불과 몇 시간만에 20일 다시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지원은 휴전 협정의 핵심 조항들을 유지하려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이타마르 벤 그비르 장관은 보급품 재개에 대해 “부끄러운 후퇴”라며 반발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하마스가 IDF 병사 2명을 살해하고 합의를 계속 위반하며 전사자의 시신을 모두 넘겨주기를 거부하는 날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