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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D-1 대구수험생들 "이번엔 꼭 웃는 결과로"

등록 2025.11.12 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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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예비소집, 포근한 날씨 속 초조함 교차

다시 좁아진 의대 진학 문…경쟁 격화 우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배부받은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11.1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배부받은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이번엔 꼭 웃는 결과로 끝내고 싶어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24지구 제1시험장인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는 수험생들의 복잡한 표정과 함께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은 작년과 같이 '수능 한파' 없는 포근한 가을 날씨가 이어져 수험생들은 얇은 외투를 착용하고 예비소집에 나섰다.

수험생들은 교문 앞 인솔 교사의 안내에 따라 수험 교부대로 각각 이동했다. 재학생은 교실로, 재수생과 검정고시 출신 등 기타 수험생들은 운동장으로 향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유의사항이 담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유의사항이 담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오후 1시가 넘자 1000여명의 수험생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교감 선생님이 전하는 수능 유의 사항을 경청했다. 이들의 얼굴에는 끝이 다가왔다는 홀가분함과 동시에 마지막 관문을 앞둔 초조함이 교차했다.

재학생 박민수(19) 군은 "올해 수능 문제는 EBS 연계율이 높다는 말이 있어 거기에 맞춰 공부했다"며 "킬러 문항 배제 기조가 난이도를 어떻게 바꿀지 모르겠다. 작년보다는 쉬웠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수능은 최상위권이 선호하는 의대 진학의 문이 작년에 비해 더 좁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류재보(42) 교사는 "지난해 의대 모집 정원이 3000명에서 5000명 수준으로 늘면서 재수생 상당수가 이미 의대로 진학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모집 인원이 다시 4500명 규모로 줄어들어 재학생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재수생들이 얼마나 다시 응시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치과 진학을 목표로 다시 수능을 치르는 재수생 이형민(21) 씨는 "작년에 미끄러지고 다시 1년을 버텼다. 의대 정원이 줄어든 만큼 상위권 학생들이 치대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져 부담감이 커졌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력이 빛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운동장 뒤편에는 수험생의 부모와 친구들이 응원하고 있었다.

학부모 김모(50대·여) 씨는 "아들이 새벽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봐와서 더 애가 탄다"며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니 오늘 밤 푹 자고 내일 실수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수능 예비소집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배부받고 있다. 2025.11.1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수능 예비소집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배부받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대구에서는 시험장 51곳, 시험실 929곳에서 수험생 2만4394명이 올해 수능을 치른다. 전년 대비 시험장 수는 동일하나 시험실은 99곳, 수험생은 1148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수능 시험 당일에는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입실은 당일 오전 6시30분부터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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