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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그만"…소방청-의협, 응급의료체계 개선키로

등록 2025.12.02 12:00:00수정 2025.12.02 1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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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소방청장 직무대행 등 참석 현안 간담회 진행

[부산=뉴시스] 센텀종합병원의 응급실 앞에 119구급차량들이 잇따라 들어오는 모습. (사진=센텀종합병원 제공) 2025.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센텀종합병원의 응급실 앞에 119구급차량들이 잇따라 들어오는 모습. (사진=센텀종합병원 제공) 2025.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소방청은 지난 1일 세종에 위치한 소방청 청사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해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를 개선하고, 소방과 의료기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과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응급실 이송 문제 해결 방안 ▲중증 응급환자 우선 수용 필요성 ▲119 이송 단계의 병원 수용 절차 개선 ▲현장 애로사항 공유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최근 병원 수용 요청 후 2시간 이상 이송 지연된 사례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병원으로부터 수용 불가 후 다시 응급실 앞에서 119를 재요청하는 사례가 지속되는 현황과 문제를 공유했다.

김 직무대행은 "응급환자 앞에서는 소방과 의료기관이 하나의 팀이어야 한다"며 "권역 및 지역 응급의료센터가 중증 응급환자 우선 수용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역 의료 여건을 고려해 1차 응급진료 후 필요 시 전원하는 체계 구축이 응급의료 정상화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현장의 의료진이 겪는 부담과 현실적 한계를 공유하며 사법 리스크 완화 등 응급실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 구축을 피력했다.

소방청은 "앞으로 보건복지부, 의료계, 현장 구급대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책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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