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日 실질임금 전년비 0.7%↓…"10개월 연속 감소"
![[고베=AP/뉴시스] 일본 중부 고베 시내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5.12.08](https://img1.newsis.com/2009/05/20/NISI20090520_0001092526_web.jpg?rnd=20090520115829)
[고베=AP/뉴시스] 일본 중부 고베 시내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5.12.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정황을 보여주는 2025년 10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10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 종업원 5명 이상)를 인용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1인당 실질임금이 이같이 줄었다고 전했다.
명목임금이 오르고 있지만 물가상승을 쫓아가지 못하면서 지난 1월 이래 10개월째 실질임금이 감소했다.
(실질임금 계산에 적용하는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였다. 8월 3.1%에서 0.3% 포인트 확대했다.
명목임금을 나타내는 현금급여 총액은 작년 동월에 비해 2.6% 많은 30만141엔(약 284만5400원)이다. 46개월 연속 증가했다. 7월 3.4% 이래 높은 상승률이다.
현금급여 총액 내역을 보면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증가한 27만1663엔에 달했다. 10개월 만에 최대다. 48개월 연속 증대했다.
2025년 춘계 노사교섭에서 2년 연속 고수준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임금인상이 소정내 급여를 끌어올렸다.
보너스 등 '특별히 지급한 급여'는 6.7% 증가한 7982엔으로 나타났다.
소정내 급여에 시간외 수당 등을 더한 급여는 2.6% 늘어난 29만21590엔을 기록했다.
취업 형태별로 현금급여 총액은 정규직인 일반 노동자가 2.7% 증대한 38만4151엔, 파트타임 노동자는 2.2% 늘어난 11만2283엔이다.
월간 실노동시간 수는 전년 동월과 같은 140.0시간으로 집계됐다. 정규직이 0.3% 늘어난 157.1시간, 파트타임은 1.2% 감소한 79.5시간이다.
후생노동성은 3월부터 실질임금 산출에 소비자 물가지수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새 방식으로 계산한 10월 실질임금은 0.4% 감소로 종전 방식에 비해 낙폭이 0.3% 포인트 좁혀졌다.
후생노동상 담당자는 "명목 소정내급여를 보면 임금이 견조하다고 볼 수 있으나 물가가 3% 넘게 오르면서 가계 실질소득을 끌어내리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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