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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수사외압 폭로' 문지석, 특검 출석…"거짓말한 공직자 책임져야"

등록 2025.12.11 10: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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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희준 등 '무혐의 가이드라인' 제시 폭로

엄희준, 특검에 "무고 혐의 수사" 요청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중지된 후 이동하는 검사들을 뒤로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 2025.10.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중지된 후 이동하는 검사들을 뒤로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 2025.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쿠팡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특검에 출석했다.

문 검사는 11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관봉권·쿠팡 특별검사(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참고인으로서 특검에 출석해서 있는 그대로 사실을 성실히 말씀드리겠다"며 "상설특검에서 모든 진실을 규명할 것으로 바라고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거짓말하거나 잘못 있는 공직자는 엄정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제출한 진정서, 사건 경과, 모든 자료를 이제야 제출하게 됐다"며 "5월 8일 대검 감찰 조사를 받고 추가로 저를 부른다고 했는데 (대검에서) 부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문 검사를 상대로 국정감사에서 주장한 수사 외압 의혹의 사실관계와 폭로 경위, 수사 과정에서 윗선에서 내린 구체적인 지시 내역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천지청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취업 규칙을 바꾸고,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골자로 하는 쿠팡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을 불기소했다.
 
당시 형사3부장으로 사건을 담당한 문 검사는 쿠팡에 책임을 묻지 못했던 배경에 지휘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 검사는 지난 10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당시 부천지청장이었던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 등이 쿠팡을 기소하지 못하게 막고, 새로 부임한 주임검사를 따로 불러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엄 검사는 주임 검사의 의견을 무시한 채 강압적으로 무혐의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엄 검사는 특검이 현판식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지난 6일 문 검사를 무고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검사가 지난 5월 허위 사실을 토대로 본인에 관한 진정서를 대검찰청 감찰부에 제출해 무고죄를 범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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