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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장거리 여행 후 일상이 좋아졌다"…'그들 곁으로'

등록 2026.01.05 11: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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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집 할머니 죽음에 얽힌 비밀…'자작나무 숲'

[서울=뉴시스] '그들 곁으로' (사진=산지니 제공) 2026.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들 곁으로' (사진=산지니 제공) 2026.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그들 곁으로(산지니)=임회숙 지음

일상의 결핍 속에서 형성되는 연대와 위로를 포착한 단편 6편을 실었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장거리 여행 이후 일상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밝힌다. 이 경험이 이번 작품의 출발점이 됐다. 그는 "소소한 일상에 대한 소중함은 물론 새삼스럽게 곁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웃이 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표제작은 '그를 곁으로'는 보육원 출신 미혼모 수진의 이야기다. 수진은 임대주택을 전전하다 바닷가 마을에 정착한다. 주인집 여자가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해 일자리를 구하게되지만, 주인집 여자가  아이를 혼자 남겨둔 사실을 알게되면서 배신감을 느낀다. 그러나 주인집 여자의 속사정을 알게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 연대하고 위로하는 관계를 다시 이어간다.

다른 단편들 역시 삶의 의지를 잃은 인물들이 특별한 순간을 마주하면서 도약하는 이야기들이다. 극적인 사건보다 일상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에, 저자의 따뜻한 문체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임희숙은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서 '난쟁이의 꿈'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자작나무 숲' (사진=북다 제공) 2026.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작나무 숲' (사진=북다 제공) 2026.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작나무 숲(북다)=김인숙 지음

2022년 이효석문학상을 받은 동명의 단편을 확장해 쓴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이번 작업을 두고 "이전 단편에서 이름 없던 존재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단편이 1인칭 '나'의 시점으로 전개됐다면, 장편에서는 3인칭 인물 '모유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소설은 평생 집안에 쓰레기를 쌓아두고 살던 할머니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할머니는 과거 '산1번지' 집의 주인이었지만, 그는 쓰레기 더미에 깔려 숨진채 발견된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뼈와 의식불명의 사람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의심이 커진다. 의혹의 대상은 집의 유일한 상속자인 모유리뿐 아니라 집을 노려온 마을 사람들 전체로 넓어진다.

책은 출판사의 '앙스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앙스트는 독일어로 불안·걱정·두려움을 뜻하며, 시리즈는 공포를 소재로 한 소설들을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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