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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이크로 시스템 ‘허리케인 3000’ 개발…美·中 ‘드론 킬러’ 경쟁 가열

등록 2026.01.08 11:51:33수정 2026.01.08 1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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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m 이내 무인기 편대 무력화, 미군 레오니다스 2km보다 사거리 길어”

탐지·추적·전투 지속 시간·자동화 등 주요 전술·기술 지표도 향상

미사일·총기 비해 탄창 무제한, 발사 비용 저렴, 부수적 피해 최소화 이점도

[서울=뉴시스] 지난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2차 대전 전승 8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고주파 마이크로 드론 킬러 '허리케인 3000'.(출처: 바이두) 2026.01.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2차 대전 전승 8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고주파 마이크로 드론 킬러 '허리케인 3000'.(출처: 바이두) 2026.01.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드론 대응을 위해 개발한 새로운 고출력 마이크로파 시스템 ‘허리케인 3000(飓风 3000)’이 미국 보다 사거리가 더 길다고 개발사가 밝혀 미중간 ‘드론 킬러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중국 국영 방위산업체 노린코 지난 9월 3일 2차 대전 전승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무기를 선보인데 이어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노린코의 전문가 위젠쥔은 4일자 상하이 소재 뉴스 사이트 관차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스템의 유효 요격 범위는 경량 및 소형 무인 항공기와 드론 편대에 대해 3km를 초과해 국내외 유사 시스템 중 선두”라고 말했다.

위 전문가는 사거리 확대는 근거리 표적 방어 시스템에서 더 넓은 범위와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수반하는 광역 방어로 이어지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에 대항해 레이저 무기 및 재래식 포병과 연계해 ‘철의 삼각편대’를 형성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지점 방어, 국경 및 해안 경비, 도시 공공 안전 작전 등 다양한 방공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육군이 보유한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 체계 레오니다스는 에피루스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사거리는 최대 2km에 달한다.

‘허리케인 3000’은 더 작은 ‘허리케인 2000’ 시스템과 함께 2024년 주하이 항공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허리케인 2000’에 비해 크기가 훨씬 크고 위력도 더 강해진 ‘허리케인 3000’은 탐지, 추적, 전투 지속 시간 및 자동화를 포함한 주요 전술 및 기술 지표가 향상되었다고 위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로 목표물을 탐지 추적한 뒤 안테나 패널을 통해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방출해 즉시 무력화한다.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 ‘하드 킬’ 기술은 빛의 속도로 드론의 전자 장비를 파괴하는 광범위한 빔을 방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드론의 작동을 방해하거나 제한하도록 설계된 ‘소프트 킬’ 기술과 비교된다.

기존 미사일이나 총기와 달리 사실상 무제한의 탄창을 가지고 있으며 발사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부수적 피해도 최소화된다.

또한 목표물을 한 지점씩 타격하는 지향성 레이저 무기와 달리 고출력 마이크로파 시스템은 넓은 지역을 커버해 드론 편대의 집중 공격에 특히 효과적인 ‘휩쓸어 파괴하는’ 요격 방식을 가능하게 한다.

위 전문가는 노린코의 고출력 마이크로파 시스템은 적의 정보망 차단, 공중 전자 정찰 대응, 정밀 유도 무기 무력화 나아가 인간에 대한 비살상 능동적 저지 시스템 등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보유한 다른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 시스템으로은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가 개발한 FK-4000이 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레오니다스 시스템을 이용한 시험에서 49대의 쿼드콥터 드론 편대를 ‘몇 초 만에’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지난해 4월 필리핀에서 실시된 발리카탄 합동 훈련 중 실사격 시험에도 동원해 중국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첫 배치 사례로 기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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