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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대비 반토막…비트코인, 9300만원도 붕괴(종합)

등록 2026.02.24 15: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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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기준 6만3000달러 하회…알트코인도 약세

관세 불확실성에 지정학적 위기 커지며 투심 위축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서 비트코인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2.1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서 비트코인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송혜리 김진아 기자 = 관세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부상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달러 기준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가까이 상승분을 반납했으며, 원화 기준으로는 9300만원 선이 붕괴됐다.

24일 오후 3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4.08% 하락한 927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9400만원 선까지 밀렸던 시세는 오전 9500만원 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6만5000달러를 깨고 같은 시각 6만2996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2만6000달러) 대비 절반 가량 하락한 수치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다.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4.15% 급락했으며, 솔라나와 리플도 각각 4.26%, 3.84%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며 위험자산 전반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연방 대법원이 상호관세 관련 위법 판결을 내리자 지난 20일 전 세계에 글로벌 관세 포고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1분부터 예외 품목을 제외한 전 세계 대미 수출품에 글로벌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율을 15%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추가 인상의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관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 고조도 투심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새로운 핵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 공격을 단행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상태다.

여기에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IBM 주가가 11% 급락한 점도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이 시각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서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86%를 가리키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8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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