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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해수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물류위기 대응력 초점

등록 2026.03.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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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선원 179명 발 묶여

북극항로 개척·HMM 부산이전 등 현안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에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0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에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23일 열린다. 청문회에선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커진 해운 물류망 불확실성, 부산 '해양 수도권' 조성, 공공기관 이전 등 산적한 과제에 대한 대응 역량 검증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에선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한국 선사와 선원 안전 문제, 원자재·에너지 등 해운 수출입 물류 대책이 우선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한국 선박 26척의 발이 묶인 상태다. 해당 선박에 승선 중인 한국 국적 선원 142명과 외국 국적 선박에 있는 선원 37명을 더해 총 179명이 체류 중이다. 이중에는 위탁 실습을 위해 민간 선사에 탑승한 해양대 실습생 8명이 포함돼 있다.

해수부는 김성범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해양진흥공사, 해운협회, 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참여하는 '수출입 물류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황 후보자는 지난달 3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안전 뿐만 아니라 국제 공급망, 국제 물류망 문제도 면밀하게 분석해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한 북극항로개척과 부산 해양수도 완성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이행 구상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부산 이전 후속 조치인 산하 공공기관 이전, 해운기업 HMM 부산 이전 등을 큰 진통없이 완수할 방안이 청문회 과정에서 나올지도 주목된다. HMM 육상노조는 다음 달 2일 청와대 사랑재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예고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노조가 소속된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전해노련) 역시 이전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을 요구했다.

황 후보자는 HMM 부산 이전에 대해 "부울경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권으로 육성하는 일과 관련돼 있다. 민관이 협력하는 해양수산 클러스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2022년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끝으로 퇴직한 후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수협중앙회와 1년간 연간 3000만원의 자문 계약을 맺고 '수산업발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퇴직 후 강연활동은 3년간 총 12회로, 3개월에 1회 정도 강연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황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후보자의 자문위원 및 강연 활동은 해당 기관 내부 규정에 따라 수당을 수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인 황 후보자는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해양보전과장과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정책과장, 대변인,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해수부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청와대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4년3개월간 근무하고 해수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문장력에도 정평이 나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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