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호르무즈 조건없이 열려야…항행의 자유 임무에 12개국 참여"
英佛 주도 '평화적·방어적 임무'
마크롱 "즉각 무조건적 재개방"
李 "당사국 韓, 실질 기여할 것"
![[런던=AP/뉴시스] 이란 정부가 레바논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 지정 항로 통항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영국·프랑스 등 주요국이 제한 없는 해협 전면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해 7월1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4.18.](https://img1.newsis.com/2025/07/11/NISI20250711_0000482404_web.jpg?rnd=20250711105503)
[런던=AP/뉴시스] 이란 정부가 레바논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 지정 항로 통항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영국·프랑스 등 주요국이 제한 없는 해협 전면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해 7월1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4.1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 정부가 레바논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 지정 항로 통항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영국·프랑스 등 주요국이 제한 없는 해협 전면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화상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스타머 총리는 정상회의 종료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한 소식을 환영한다"면서도 조건 없는 완전 개방을 촉구했다.
그는 "각국 정상은 해협이 통행료 등 어떤 제한도 없이 개방돼야 한다는 공동 메시지를 내기 위해 모였다"며 "여건이 허용되는 즉시 해운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와 영국은 여건이 허용되는 즉시 평화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항행의 자유 보호 임무를 주도할 것"이라며 "12개국(a dozen countries)이 임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국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란 2주 휴전,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최근 이어진 종전 기류를 열거하며 "외교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무조건적 재개방과 전쟁 이전의 자유 통항 복원을 촉구하며, 해협을 사유화하려는 어떤 시도나 통행료 부과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파리를 직접 찾은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해협 개방은 국제법의 근본 원칙이며 이것은 모든 다른 해협이나 해상 항로에도 적용된다"며 무조건적 개방을 촉구했다.
스타머 총리가 언급한 항행의 자유 임무에 대해서는 "기뢰 부설을 확인하고 해운 산업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방어적 임무"라며 "이탈리아는 일정 규모 해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나아가 미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독일은 병력 참여 및 기뢰 제거를 포함한 항행의 자유 임무에 기여할 의향이 있으며, 미국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며 통행료 없는 방식으로 완전히 개방해야 하며, 어떤 제한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화상 정상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총 50여개국 정상 및 대표가 참석했다. 중국·일본도 참여했으나 시진핑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직접 나서지는 않았다. 멜로니 총리와 메르츠 총리는 직접 파리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 순서 발언에서 "대한민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약 70%를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이라며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의 후에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역의 안정과 항행의 자유 보장은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국제법에 기반한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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