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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폐암 발생 전 '차단 치료' 원리 규명…네이처 게재

등록 2026.04.29 14: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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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세포-주변 조직 상호작용 첫 확인

초기 폐암에서 돌연변이 줄기세포가 주변 환경을 바꾸는 과정도. (그래픽=GIST 제공) photo@newsis.com

초기 폐암에서 돌연변이 줄기세포가 주변 환경을 바꾸는 과정도. (그래픽=GIST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폐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존 치료를 넘어 암이 자라기 위한 주변 환경 형성 자체를 차단하는 새로운 예방 전략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폐암 발생 이전 돌연변이 세포와 주변 조직 간 대화가 종양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과정을 규명하면서 극초기 단계 암 억제와 정밀 맞춤형 치료의 새 방향을 열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최진욱 교수 연구팀은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와 공동으로 폐암 발생 이전 돌연변이 세포가 주변 조직을 종양 친화적 미세환경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2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폐포 2형(AT2) 세포 돌연변이가 주변 섬유아세포와 면역세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암 발생에 유리한 '자기 증폭 회로'를 형성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돌연변이 세포가 암피레귤린(AREG) 신호를 분비하면 주변 조직은 섬유화 상태로 전환되고 이어 면역세포 유입과 염증 반응이 증폭되며 종양 형성 기반이 만들어지는 구조다.
(왼쪽부터) GIST 생명과학과 최진욱 교수, 이혜영 박사과정생, (오른쪽 위 왼쪽부터) MSK 에릭 카르도소(Erik Cardoso) 박사과정생, 이주현 교수. (사진=GIST 제공) photo@newsis.com

(왼쪽부터) GIST 생명과학과 최진욱 교수, 이혜영 박사과정생, (오른쪽 위 왼쪽부터) MSK 에릭 카르도소(Erik Cardoso) 박사과정생, 이주현 교수. (사진=GIST 제공) [email protected]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과 3차원 폐 오가노이드 실험에서 이 과정을 추적했고, 핵심 신호축을 차단할 경우 폐암 초기 발생을 억제하는 것도 확인했다.

실제 환자 모델에서도 같은 기전이 재현돼 임상 적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폐암 발생 이후 치료를 넘어 암이 자리 잡기 전 미세환경 형성 자체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 중심 치료 전략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진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 자체만 공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암세포와 주변 환경의 대화를 차단해 암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는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폐암 발생을 극초기에 억제하는 차세대 예방·정밀 맞춤형 치료 패러다임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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