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도입 후 처음?…트럼프 "연방 유류세 일정 기간 면제 지지"
유류세, 휘발유 갤런당 18.4센트
실제 면제 여부는 의회 판단 받아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2.](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1245657_web.jpg?rnd=2026051201170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연방 유류세(federal gas tax) 부과를 일시적으로 중단(suspend)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뉴스 인터뷰에서 "(징수 유예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일정 기간 유류세를 폐지(take off)할 것이며, 기름값이 내려가면 다시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서도 "전쟁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은 급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예 기간을 얼마나 연장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적절한 시점까지"라며 "유류세가 휘발유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그래도 돈이다(but it’s still money)"라고 말했다.
최근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개전 이후 50% 이상 올랐으며 이날 갤런당 4.52달러를 기록했다.
액시오스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백악관의 입장 변화를 뜻한다"며 "지난주까지만 해도 백악관은 유류세 면제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인하를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휘발유는 갤런당 18.4센트, 디젤은 24.4센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단 시 연방정부는 매주 약 5억 달러 세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 휘발유세는 도로 건설과 유지·보수 재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세금 중단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최근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리처드 블루멘탈(코네티컷주) 상원의원 등은 10월1일까지 유류세 부과를 중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공화당 역시 에너지 가격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 소속 안나 폴리나루나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구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고려해, 연방 유류세 부과를 면제하는 법안을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협력해 미국 국민을 위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WSJ에 따르면 주 차원에서 유류세 부과를 잠시 중단한 사례는 있으나, 연방 유류세는 1932년 도입 이후 한 번도 면제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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