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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쿨존 어린이 사고 26% 급증…경찰, 하굣길 집중 단속

등록 2026.05.12 12:00:00수정 2026.05.12 12: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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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린이 사상자 115명…전년比 26.4%↑

경찰, 교통사고 많은 하굣길 집중단속 실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월 4일 서울 강남구 서울영희초등학교 인근에서 수서경찰서 경찰관들이 스쿨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2026.03.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월 4일 서울 강남구 서울영희초등학교 인근에서 수서경찰서 경찰관들이 스쿨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지난해 서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1년 새 26%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 절반가량이 하교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경찰은 음주운전과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1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1명)보다 26.4%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발생한 어린이(13세 미만) 교통사고의 절반(49.6%)은 하교 시간대인 오후 2시~6시에 집중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보행자보호의무 위반이 27%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19%) 등 운전자 중과실 사고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등·하굣길 맞춤형 도보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등굣길은 전 학년이 동시에 집중되는 만큼 경찰과 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가 함께 교통안전 지도에 나선다.

반면 하굣길은 학년별로 분산되고 사고 발생 비율이 높은 만큼 공사현장 등 교통사고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점검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는 하굣길 시간대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신호위반(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포함) ▲보행자보호의무 위반 ▲두바퀴차(이륜차·PM) 보도통행 ▲불법 주·정차 등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위반 행위다.

특히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경찰서와 구청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방침이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학교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 e-알림 등을 통해 학교별 교통사고 다발 유형과 위험 구간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스쿨존 환경 개선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경찰은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교통사고 취약 지점을 발굴하고, 지자체 등과 협업해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는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고, 갑자기 도로로 뛰어나오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운전할 때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음주운전 및 불법주·정차는 치명적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커 어떠한 경우에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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