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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압박에 맞대응…"中, 확전 두려워 않는다"[미중정상회담 D-2]

등록 2026.05.12 10:27:23수정 2026.05.12 10: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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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약점 파악해 더 큰 고통 줄 수단 찾아

미국의 제재 강화 맞선 중국 맞대응 본격화

전 세계 기업들, 양국 사이 선택 강요 받아

[김해공항=AP/뉴시스]지난해 10월30일 김해공항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경제 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6.5.12.

[김해공항=AP/뉴시스]지난해 10월30일 김해공항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경제 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6.5.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중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평화와 안정을 강조할 전망이지만 양국 정부는 물밑에서 서로의 약점을 파악하고 더 큰 고통을 가할 수 있는 수단을 찾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몇 주 동안 확전을 두려워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제재에 맞서는 새 법적 대응책을 꺼내든 것이다.

중국 정부는 메타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인수를 차단했으며 서방의 중국 철수 노력에 협조하는 외국 기업을 처벌하기 위한 규칙을 법제화했다.

중국 정부의 움직임은 미 정부가 중국 경제와 기술 부상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면서 이에 맞대응하려는 폭넓은 대응책의 일환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년 동안 경제적 공세를 가속화하며 높은 관세를 서로 부과하고, 희토류와 핵심 기술의 흐름을 제한하며, 주요 상대국 기업들에 제재를 가해왔다.

시진핑과 트럼프가 이처럼 확대되는 경제 전쟁을 조금이라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가 이번 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르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영국 컨설팅 회사 컨트롤 리스크스의 앤드루 길홈 중국 전문가는 "중국이 전투태세를 갖췄다는 신호를 더욱 강하게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10년에 걸쳐 형성된 고위험의 순간이다. 트럼프는 1기 집권 때 기술과 무역을 둘러싼 중국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면서 특정 중국 부문에 관세를 부과하고 개별 기업들을 제재했다.

이에 상징적 대응으로 일관하던 중국이 본격적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세계 공급망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더 이상 수세적이지 않으며 미국의 제재를 따르는 기업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양국의 분쟁에 휘말리고 있다.

기업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은 두 강대국이 세계에 두 나라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기업을 조사해 직원이나 임원의 출국을 금지할 수 있는 규칙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을 어렵게 만든다. 많은 중국 기업들이 고율 대중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이나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해왔다.

중국은 또 강제 노동을 이유로 중국 신장산 면화 구매를 금지한 미국 제재를 따른 미 PVH를 차별을 저질렀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이처럼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미중 비즈니스 협의회 숀 스타인 회장은 "미국 법을 어길 것인가 중국 법을 어길 것인가 선택해야하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경제 민족주의와 무역 보호주의를 중국의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장기적 추세로 간주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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