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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다가온 미·중 회담에 "대만문제는 필수 전제"

등록 2026.05.12 13:07:04수정 2026.05.12 13: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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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글로벌타임스 등 미·중 관계 전제로 대만 문제 美입장 강조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후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2025.10.30.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후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2025.10.3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기본 전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2일 논평인 종성(鐘聲)을 통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고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 중 기초"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민일보는 "정상 간의 교류는 양자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전략적 지침일 뿐 아니라 기본 원칙을 굳건히 지키는 솔직한 대화이기도 하다"며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만 문제에 대해 "중·미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자 중·미 관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면서 "중국이 이 레드라인을 거듭 강조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의 원칙적 한계선을 명확히 이해하고 오해와 오판을 피하며 충돌과 대립을 방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역대 미국 정부가 대만 문제에 대해 한 약속을 지키며 실제 행동으로 중·미 관계의 큰 흐름과 세계 평화·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 문제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란 전쟁 등과 맞물려 의제의 큰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는 미국의 입장 표명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민일보 계열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사설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해당 매체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돼있고 중·미 관계에서 절대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임을 강조해야 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양국 간 3대 공동성명, 대만 문제에 대한 역대 미국 행정부의 약속을 준수하는 것은 미국의 국제적 의무일 뿐 아니라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가 통일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는 확고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는 대만해협의 평화·안정과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며 "미국이 특히 인식해야 할 점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만 독립'에 대해 명확하고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은 분석기사를 통해서도 이 같은 점을 재차 밝혔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고 여전히 중·미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라며 "이 근본적인 문제에서 미국은 중·미 관계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궤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허웨이원 중국세계화센터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정당한 우려에 대한 존중은 중국의 원칙적 한계선"이라며 "미국이 이 기본 원칙을 수용하는 것은 양국 관계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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