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서로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는 마음 새겨야"
부처님오신날 축하…'평안과 화합' 당부
![[서울=뉴시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6.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317_web.jpg?rnd=20260326114346)
[서울=뉴시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6.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교계에 축하와 연대 메시지를 전했다.
정 대주교는 19일 발표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거리마다 밝혀진 봉축등이 마음의 어둠을 밝히는 이 뜻깊은 시기에, 자비와 지혜의 등불이 이 땅과 온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언급하며 "우리는 전쟁과 분쟁,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인간다운 삶과 관계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아야 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으로 거리가 멀어지는 오늘, 우리는 봉축 표어대로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존중하는 마음을 새겨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주교는 '유마경'의 구절 '심정즉국토정(心淨則國土淨, 마음이 청정하면 국토가 청정하다)'을 들어 평안이 곧 세상의 밝음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짚으면서 "서로 다른 마음이 어우러질 때 세상도 화합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며 원효 대사의 '화쟁정신(和諍精神)'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정 대주교는 불교계가 이어온 환대와 나눔 전통에도 감사를 표하며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와 같은 국제적 만남은 서로 다른 문화와 신앙을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환대 정신이 소중한 가치를 드러내 공동체를 지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그동안 우리 사회 안에서 불교와 가톨릭은 서로의 전통을 존중하며 대화와 교류를 이어왔고, 이는 종교 간 신뢰와 우정을 쌓는 소중한 토대가 됐다"며 "서로 다른 전통 속에서도 평화를 이루어 가는 이웃임을 다시금 느낀다"고 종교 간 화합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발표된 정 대주교의 축하 메시지는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직접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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