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 성폭행에 아들만 편애"…60대 여성, 배신감에 눈물
![[서울=뉴시스] 친부의 성폭행과 폭행, 가족의 극심한 차별과 착취 속에서 60년 넘게 고통받아 온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2141063_web.jpg?rnd=20260520190117)
[서울=뉴시스] 친부의 성폭행과 폭행, 가족의 극심한 차별과 착취 속에서 60년 넘게 고통받아 온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어릴 때부터 친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도 가족의 외면 속에 남동생의 뒷바라지만을 강요받아 온 6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독한 가난과 친부의 끔찍한 가정폭력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심지어 초등학교 시절 친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어머니에게 털어놓았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A씨를 때리고 꼬집으며 "여자애가 처신을 똑바로 해야지 거기를 왜 따라갔냐"고 다그쳤다.
매정한 어머니의 반응에 상처를 입은 A씨는 결국 여동생을 데리고 공장 일을 하겠다며 집을 탈출하다시피 나왔고, 두 자매는 중학교 진학마저 포기해야 했다. 자매가 밤낮없이 일했지만 부모는 공장까지 찾아와 번 돈의 90%를 가로챘고, 심지어 여동생이 일하다 다쳤을 때도 건강을 살피기보다 "일을 못 해 돈을 못 벌까 봐"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렇게 착취당한 돈은 고스란히 막내 남동생에게 흘러 들어갔다. 남동생은 누나들의 희생 덕분에 대학까지 졸업했으나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었고, 결혼할 때는 누나의 시댁까지 찾아가 거액의 자금을 요구해 받아 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돈이 없으면 남자가 기 죽는다"며 지독한 아들 편애를 보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차별은 계속됐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동생 집에는 가지 않으면서도, 허리 수술을 받은 뒤에는 A씨의 집에서 반년 넘게 머물며 수시로 수발을 요구했다. 그렇게 원하는 것을 다 해드려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던 어머니는, 정작 뒷바라지해 준 딸 몰래 남동생에게만 끊임없이 용돈과 자금을 대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착취와 차별을 견뎌온 A씨는 남동생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으면서도 가족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고민이라고 눈물로 토로했다. 이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박상희 교수는 "경이로운 생존자"라고 위로했으며, 박지훈 변호사는 상속 문제 등을 대비해 남동생에게 흘러간 자금 등의 증거를 미리 수집해 둘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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