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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미 은행, 경기 침체시 1천조원대 손실 흡수 가능" 평가

등록 2026.06.25 08:03:12수정 2026.06.25 08: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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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10%↑ 집값 30%↓ 상황 가정

CET1 낙폭 7년내 최소…"시스템 견고"

'정답 공개' 지적도…규제 완화 가능성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32개 대형 은행이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률 급등과 부동산 가격 급락 상황에도 7080억 달러(1093조여원) 이상의 손실을 흡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DC의 연준 이사회 청사. 2026.06.25.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32개 대형 은행이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률 급등과 부동산 가격 급락 상황에도 7080억 달러(1093조여원) 이상의 손실을 흡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DC의 연준 이사회 청사. 2026.06.2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32개 대형 은행이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률 급등과 부동산 가격 급락 상황에도 7080억 달러(1093조여원) 이상의 손실을 흡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준은 24일(현지 시간) 32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모든 은행이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은행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보유 자본의 일정액을 대출이나 투자로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유지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제도다.

연준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률 10% 상승, 상업용 부동산 가격 39% 하락, 주택 가격 30% 하락 상황을 가정해 은행이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자본비율을 준수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이 경우 신용카드 대출 손실 약 2000억 달러, 기업대출 손실 약 1600억 달러,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 약 750억 달러 등 은행권 전체 예상 손실은 7080억 달러로 추산됐다.

그러나 각 은행은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평균 1.6%포인트 하락 선에서 방어해 당국의 규제 기준을 여유 있게 상회했다고 연준은 밝혔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번 결과는 미국 은행 시스템의 견고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CET1 1.6%포인트 하락은 지난 7년간 스트레스 테스트 기록 중 최소치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스트레스 테스트 방식을 사전 공개한 데 따른 예견된 결과라는 주장도 나온다.

WSJ은 "연준은 2024년 말부터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와 평가 모델을 미리 공개했고, 비판론자들은 '연준이 시험 전에 정답을 알려주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한 은행 자본 규제 완화를 주장해왔고,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도 신규 대출 확대를 추진하고 인수합병(M&A)을 언급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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