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호르무즈 개방에 하락세…브렌트유, 배럴당 73.74달러
WTI, 장중 70달러 아래로 하락…3월2일 이후 최초
트럼프, 美 에너지기업에 휘발유 가격 인하 압박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역 주민들이 수영을 즐기는 동안 인근 바다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6.25](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1347054_web.jpg?rnd=20260618115157)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역 주민들이 수영을 즐기는 동안 인근 바다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6.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3% 하락한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WTI 선물은 같은기간 3.9% 하락한 70.34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배럴당 73.13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배럴당 69.63달러까지 하락했다. WTI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월2일 이후 처음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해상 교통이 점차 정상화될 수 있다는 징후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CNBC는 전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앞서 선박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보장을 확보함에 따라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던 선원 1만1000여명이 호르무즈 해협을 순차적으로 탈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공급망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디티 라스키냐 DHL 글로벌 포워딩 중화권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선박들의 운항 시간이 길어지고, 항공 화물 운송 능력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망 부담이 커진 상태"라며 "공급망이 완전히 정상 궤도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에너지 업체를 상대로 휘발유 소매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큰 석유회사들이 원유를 훨씬 싸게 사들이고 있는데도 주유소 가격을 그만큼 내리지 않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들이 폭리를 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법무부에 즉각 이 문제를 들여다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휘발유 가격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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