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위급 대표단, 마카오 APEC 관광장관 회의 불참
마카오 입국 영사 관련 美 공무원 비자 철회 요구 안 받아들여져
‘마카오 갈등’ 11월 선전 APEC 정상회담 파장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2026 마카오 관광 세미나&트래블 마트’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마카오 정부 관광청) 2026.06.2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682_web.jpg?rnd=20260528183226)
[서울=뉴시스]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2026 마카오 관광 세미나&트래블 마트’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마카오 정부 관광청) 2026.06.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이 마카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관광장관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 시각)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APEC 관련 회의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마카오의 미국인들에게 영사 서비스를 하는 미국 공무원들에 대해 요구하는 ‘자의적이고 표적화된 규정’을 철회해 주도록 요구했으나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은 마카오에 영사관을 두고 있지 않아 마카오의 영사 업무는 홍콩 총영사관에서 담당한다. 중국은 미국 영사 담당 공무원들에게 마카오 입국 전 별도의 비자를 발급받도록 요구했다.
미국은 이 요구가 마카오에 있는 미국 시민들에 대한 긴급 외교적 지원을 방해한다며 반대했다.
국무부는 마카오에 대해 4단계 여행 경고 체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3단계 - 여행 재고’ 권고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여행 금지’ 바로 아래 단계다.
중국이 관광을 주요 의제로 한 APEC 회의를 마카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을 때 미국은 다시 거듭 중국에 우려 사항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은 그 제안을 거부하고 차별적인 관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마카오 회의에 미국 하위급 대표가 참석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대표단이 마카오 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선전 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시사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카타르가 선물한 새로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공개하면서 ‘중요한 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1월 APEC 정상회담 참석을 시사한 것이다.
시 주석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초청을 받아 9월 미국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월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개최될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대표단은 2월과 5월 광저우와 상하이에서 각각 열린 1차와 2차 APEC 고위급 회의에서 참석한 바 있다.
릭 스위처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린 무역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홍콩은 10월 APEC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미국과 중국이 올해 4차례 정상 회동이 예상되고, APEC 관련 회의들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카오에서 의외의 걸림돌을 만나 어떤 파장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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