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영어회화강사 폭행사건에…조용식 교육감 "모두가 선생님"
등록 2026.07.08 17:34:08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강조…교육국 업무보고서 교권 보호 대책 점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6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열린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직원들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2178735_web.jpg?rnd=20260706103217)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6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열린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직원들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지난 5월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영어회화강사 폭행사건 이후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이 울산 교육현장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공무직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선생님'이라는 교육 철학을 내세우며 교권 존중 문화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울산시교육청은 8일 제11대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국을 대상으로 주요업무보고 2일차를 열고 교육 현안과 공약 이행 방안을 점검했다.
조 교육감은 모두발언에서 "학교가 신뢰를 회복해야 학생들이 행복하고 교육이 살아난다"며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은 교육청만의 과제가 아니라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문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등굣길 캠페인도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교사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실천"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교육감은 "모든 직원이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의 의미를 공유하고 업무에서도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최근 학교 현장에서 불거진 교권 침해 사례를 계기로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교육혁신과 업무보고에서도 '모두가 선생님'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교사와 공무직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서로 존중받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교육청은 신규교사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생활지도 경험이 풍부한 교사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멘토링을 운영하고, 학교 업무 부담을 고려한 교육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초등교육 분야에서는 지난 5월 발생한 영어회화강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영어회화전문강사의 안정적인 근무 여건 마련 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적극행정을 통한 학교 현장 규제 개선, 현장체험학습 지원 방식 개선, 기피학교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하고 외솔교육 브랜드화와 공문서 우리말 사용 확대를 통해 울산교육의 정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등교육 분야에서는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도입 시 학교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신중히 추진하고, 교사들의 행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결·보강 운영기준과 교원 휴가제도를 명확히 해 교원의 기본권과 교육활동을 함께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유아·특수교육 분야에서는 공교육 중심의 유치원 체제 강화와 제3공립 특수학교 설립 추진 등을,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 교육 강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모든 정책은 학교가 체감하는 변화와 학생의 성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만드는 울산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8일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 학생이 영어회화전문강사에게 욕설과 신체 폭력을 가하며 약 10분간 수업을 방해한 사실이 교육공무직 노조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영어회화전문강사가 교사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교권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현실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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