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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에 밀린 모바일 게임"…이안게임즈가 던진 반격 카드는[도쿄게임쇼 2026]

등록 2026.09.18 09:00:00수정 2026.09.18 10:52:26

[현장 인터뷰] '데드 어카운트' 개발사 이안게임즈 박영재 대표·김병기 PD

세로형 모바일 환경에 '팀 로그라이트' 결합…한 손 조작으로 여러 캐릭터 연계

콘텐츠 개발 대부분 완료…스마일게이트와 협의해 출시일정 조율

[도쿄(일본)=뉴시스] 이주영 기자 = 김병기 이안게임즈 PD(왼쪽), 박영재 이안게임즈 공동대표가 1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에서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6.09.17.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 이주영 기자 = 김병기 이안게임즈 PD(왼쪽), 박영재 이안게임즈 공동대표가 1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에서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이주영 기자 = "이용자들이 숏폼 콘텐츠가 좋아서 떠났다기보다, 모바일 게임이 숏폼과 맞설 만큼의 재미를 주지 못해 이탈했다고 봅니다."

박영재 이안게임즈 공동대표가 1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 인터뷰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이용자 이탈 현상을 이같이 분석했다.

박 대표는 모바일 게이머들이 천편일률적인 게임 형태에 피로감을 느끼며 숏폼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게이머를 다시 불러 모으려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면서도 완전히 새로워진 플레이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는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와 세로형 모바일 환경을 엮은 '팀 로그라이트' 액션 게임을 만들면 기존 게임에 흥미를 잃은 이용자도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은 일본의 동명 만화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이안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를 맡은 수집형 로그라이트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수집·성장 요소에 로그라이트 전투 방식을 더했다.

망자의 사회망서비스(SNS) 계정이 디지털 유령인 '데드 어카운트'로 변해 현세를 침식하는 세계관이 배경이다. 이용자는 영매사가 돼 동료들과 데드 어카운트를 퇴치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1인 조작 탈피한 '팀 로그라이트'…한 손으로 즐기는 다중 캐릭터 연계

[도쿄(일본)=뉴시스]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 전투 화면.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 전투 화면.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게임의 핵심 차별점은 여러 캐릭터가 동시에 전장에 참여하는 '팀 로그라이트' 시스템이다.

김병기 이안게임즈 PD는 기존 모바일 로그라이트 게임 대다수가 캐릭터 하나만 조작하며 자동 공격과 회피를 반복하는 방식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아무리 기술 조합을 바꿔도 조작감 자체가 비슷해질 수밖에 없기에 완전히 다른 플레이 감각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개발진은 다수 캐릭터가 동시에 공격하거나 기술을 연계하도록 설계해 기존 1인 중심 로그라이트 게임과 차별화했다. 단, 여러 캐릭터를 한꺼번에 운용하면서도 조작이 너무 어렵지 않도록 세로형 화면과 간편한 제어 방식을 도입했다.

김 PD는 "5명을 한꺼번에 조작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 손으로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리더 캐릭터 시스템을 세웠다"며 "기술 사용, 공격, 이동 순간마다 각기 다른 손맛을 주면서도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했다"고 말했다.

게이머는 캐릭터를 조합해 덱을 짜고 전투 중 강화 카드를 고른다. 어떤 카드를 택하느냐에 따라 동일 캐릭터도 전투 스타일이 달라진다. 탱커·근거리 딜러·원거리 딜러·서포터·올라운더 등 역할군이 나뉘며, 속성과 조합에 따른 팀 버프 효과도 얻는다.

"원작 몰라도 게임성으로 승부"…글로벌 관람객 반응 검증

[도쿄(일본)=뉴시스]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 소개 사진.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 소개 사진.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발진은 원작 팬뿐만 아니라 IP를 모르는 일반 게이머까지 폭넓게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국내에 널리 알려진 만화는 아닌 만큼 한국 시장에서는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승부하겠다"며 "TGS는 참신한 신작을 찾는 세계 각국의 이용자가 모이는 자리인 만큼, 원작을 몰라도 게임 자체의 재미가 전달되는지 검증하고자 참석했다"고 말했다.

원작을 모르는 이용자도 캐릭터의 특성을 단번에 이해하도록 직관적인 연출을 다듬었다. 얼음 능력을 지닌 캐릭터가 공격하면 얼음 조각이 날아가 적을 동결시키는 식으로 시각적 직관성을 강화했다.

원작 팬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만화 속 핵심 에피소드를 게임 내 컷신으로 재구성하는 한편, 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와 시즌 이벤트도 함께 구상 중이다.

현재 개발은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 박 대표는 "주요 콘텐츠는 대부분 완성된 상태"라며 "TGS 시연에서 얻은 글로벌 게이머와 일본 현지 팬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스마일게이트와 협의해 최종 출시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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