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서 군비통제 등 군사 협력 방안 발표 가능성”
등록 2026.09.18 10:31:53수정 2026.09.18 12:14:23
상호 의도 오해와 오판 방지 위한 군사채널 재건 논의
사령관급 외 장관급 회담 가장 더뎌…반부패로 中 군사위원 1명
가장 민감 대만 문제 논의 수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아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5월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일정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9.18.](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1256388_web.jpg?rnd=20260515163747)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5월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일정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9.1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군사 관계 강화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계기로 2024년 7월 중단된 양국간 군비통제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7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측이 평등, 존중, 상호 이익의 정신으로 고위급 교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더 많은 군사 소통 채널을 활성화하고 기존 채널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SCMP는 양국이 치열한 경쟁관계 속에서 보기 드문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된다고 전했다.
양국은 최근 서로의 의도에 대한 오해와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빈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군사 채널을 재건하고 있는 것도 양국 군사협력 전망을 높이는 배경으로 제시됐다.
양즈빈 동부전구사령관과 새뮤얼 파파로 태평양사령관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에서 2년 만에 사령관급 회담을 개최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양측이 오판 위험을 줄이고 양국군 간의 안전하고 전문적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열린 소통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7월 미 국방부 고위 관료가 5년 만에 처음으로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9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연설했다.
알바로 스미스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는 미중 군사 소통이 ‘수년 만에 가장 활발하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은 7월 22일 펜타곤에서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을 접견했다.
양국 군사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는 또 다른 징후로 중국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중국에서 실종된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미군과 협력하는 것도 있다.
미 국방부 수색팀은 실종 군인 수색 작업을 재개하기 위해 7월 초 중국으로 파견됐다.
이런 변화는 2022년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후 중국이 미국과 주요 군사 대화 메커니즘 상당수를 제거한 것과 대비된다고 SCMP는 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중은 세 가지 차원에서 군사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즉 군 최고사령관인 대통령간 회담, 국방부와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등 장관급 회담 그리고 사령관간 회담 등이다. 사령관 회담은 태평양사령관과 동부전구사령관간을 의미한다.
소식통은 “대통령과 사령관급 회담은 진전됐지만 장관급 회담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부패 캠페인으로 중앙군사위원회가 거의 해체돼 군사위에 시 주석 외에 군사위원으로는 장성민 부주석만이 유일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장 민감한 문제인 대만 문제에 대해서 양국 정상간에 어떤 대화가 오갈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5월 트럼프 대통령과 베이징에서 회담할 때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잘못 다루면 미중 양국이 충돌할 수 있다”고 전례없이 강도높게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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