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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잡는다"던 챗GPT, 13%→10% 뒷걸음…제미나이는 3%p 차 턱밑 추격

등록 2026.09.18 11:37:11

에버코어 8월 설문…주 검색수단으로 구글 78%·챗GPT 10%

AI 사용 뒤 검색 늘렸다는 응답 60%…줄였다는 응답 8%

[마운틴뷰=AP/뉴시스] 2016년 7월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에 회사 로고가 설치돼 있다. 2016.07.19.

[마운틴뷰=AP/뉴시스] 2016년 7월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에 회사 로고가 설치돼 있다. 2016.07.19.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인공지능(AI)이 구글 검색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구글의 검색 선두 지위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는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의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가 16일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자사 설문조사를 토대로 구글 검색사업의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버코어 ISI가 지난 8월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8%는 구글을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검색수단으로 꼽았다. 오픈AI의 챗GPT를 선택한 비율은 10%였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검색 선두 지위가 2024년과 2025년 초 저점을 지난 뒤 최근 네 분기에 걸쳐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챗GPT를 주 검색수단으로 꼽은 비율은 지난해 8월 13%로 정점을 찍은 뒤 이번 조사에서 10%로 낮아졌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5월 이후 챗GPT의 비중이 대체로 정체됐다고 진단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비중을 확대해온 흐름은 여전히 뚜렷하다고 봤다.

일부 투자자들은 구글이 검색에 AI를 도입하면 기존 검색 이용이 줄어 자사 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AI를 쓰기 시작한 뒤 검색을 더 많이 한다는 응답이 60%였고, 덜 한다는 응답은 8%였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최근 몇 차례 실적 발표에서도 AI가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검색에 AI를 도입하면서 전체 검색 질의가 상당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광고주들에게도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큰 잠재 고객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와 관련된 검색에서 구글의 이용 기반은 여전히 크고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구글은 항공편과 호텔을 예약하거나 서비스를 찾고, 휴가·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식당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찾는 검색수단의 자리를 지켰다. 조사 대상 모든 연령대에서도 가장 많이 선택됐다.

[뉴욕=AP/뉴시스] 2023년 2월2일 미국 뉴욕에서 오픈AI 웹사이트의 챗GPT 페이지가 화면에 표시돼 있다. 2023.02.02.

[뉴욕=AP/뉴시스] 2023년 2월2일 미국 뉴욕에서 오픈AI 웹사이트의 챗GPT 페이지가 화면에 표시돼 있다. 2023.02.02.

주 검색수단 선택과 별도로 AI 서비스 선택 비율에서는 구글의 제미나이가 챗GPT와의 격차를 좁혔다. 두 서비스를 각각 선택한 응답자 비율의 차이는 3%포인트였다.

이는 2024년 8월 11%포인트에서 줄어든 것으로,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에버코어 ISI의 해당 조사에서 두 서비스 간 격차가 가장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조사 결과로 구글 검색사업의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420달러에서 450달러로 올렸다.

새 목표주가는 17일 오후 알파벳 주가 345.23달러보다 약 30% 높은 수준이다.

그는 앞으로의 성장 요인으로 제미나이 앱과 자체 설계 반도체의 외부 고객 판매,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 사업을 꼽았다.

차기 제미나이 모델의 성능도 주가에 영향을 줄 변수로 봤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의 주요 AI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인다면 알파벳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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