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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방문길 오른다

등록 2023.03.27 09:49:07수정 2023.03.27 10: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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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안전·보안 상태 직접 평가할 것"

[에네르호다르=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해 9월 공개한 사진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사찰단이 1일 우크라이나 에네르호다르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고 있다. 2023.03.27.

[에네르호다르=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해 9월 공개한 사진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사찰단이 1일 우크라이나 에네르호다르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고 있다. 2023.03.27.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안전 상황을 평가한다.

26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방문길에 올랐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설의 핵 안전과 보안 상태를 직접 평가하기 위해 자포리자 원전으로 가는 중"이라고 썼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원전 방문은 지난해 9월 첫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전문가들을 상주시켜 안전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재개된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자포리자 원전의 외부 전력선이 끊겨 전원 공급이 차단된 것과 관련, 원전 주변을 보호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에 대한 "안일함에 놀랐다"며 "우리는 IAEA이고, 핵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에도 그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이 여전히 위태롭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는 성명을 통해 "3월 초 손상된 자포리자 원전의 마지막 남은 백업 330킬로볼트(kV) 전력선 연결이 끊어져 수리 중"이라며 "유럽 최대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의 원자력 안전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9일 러시아의 공습 이후 750kV 송전선이 단절되며 모든 외부 전원이 11시간 동안 끊겼고, 원자로 냉각 및 기타 필수 원자력 안전 및 보안 기능을 위해 비상 디젤 발전기에 의존해야 했다.

이 원전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발전 전력의 약 20%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6개 원자로 중 마지막 원자로의 가동이 중지된 뒤에는 전기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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