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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지역경기 지난해 수준…주택가격 모든 권역서↓

등록 2023.03.27 12:00:00수정 2023.03.27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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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부진…제조업 부진·서비스업 보합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하락폭이 2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의 3월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13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매매가는 전월 대비 0.83% 하락했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시내 부동산에 걸린 아파트 매매 안내문. 2023.03.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하락폭이 2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의 3월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13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매매가는 전월 대비 0.83% 하락했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시내 부동산에 걸린 아파트 매매 안내문. 2023.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올해 1분기 지역경제가 글로벌 경기부진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23년 3월)'에 따르면 1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 부진 등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부산·울산·경남)과 호남권(광주·전북·전남)을 제외한 수도권·충청권·대경권·강원권·제주권 등 모든 권역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고물가 지속 등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대경권, 제주권이 소폭 감소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부진했으나 서비스 소비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전분기 수준과 유사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동남권·대경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소폭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일부 친환경·신사업 관련 투자가 이어졌으나 제조용 장비 반입 감소 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큰 폭 감소했으며 충청권 ·제주권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났다. 건설투자는 일부 지역 내 착공면적 감소로 인한 민간부문의 감소와 공공부문의 SOC 예산집행도 축소가 맞물려 전분기대비 소폭 줄었다. 특히 건설투자는 전 권역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강원권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일평균 수출은 자동차, 이차전지 등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IT업종 부진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에선 소폭 감소했으며 충청권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이 외에도 동남권과 대경권에선 소폭 상승했다.

1~2월 중 월평균 취업자수 전년 동기 대비 36만1000명가량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60만4000명)에 비해 축소됐다. 권역별로는 호남권과 강원권에서는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나머지 권역에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1~2월 중 소비자물가 역시 전기·가스·수도 가격의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든 권역에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1~2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높은 대출금리,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해 4분기말 대비 모든 권역에서 하락했으나 수도권에서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은은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와 국내외 금융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향후 지역경제가 모든 부문에서 1분기 수준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원 지역경제조사팀 팀장은 "향후 제조업 생산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여타 주요국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워 대부분 권역에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며 "민간소비는 가계의 실질구매력 둔화와 원리금 상환부담 등으로 올해 1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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