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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美반도체주 급락·스페이스X 상장
'삼전닉스 쏠림' 코스피 변동성 확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 쏠림 현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단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또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스페이스X 상장도 이번주 수급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8476.15) 대비 315.56포인트(3.72%) 내린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1일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데 이어 2일에도 등락 끝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지만 지난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휴장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고 지난 5일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장중 6% 넘는 급락세가 이어지며 상승분을 모조리 토해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7일 이후 현재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을 이어오면서 시장 전반에 수급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조44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조542억원, 1조602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주 우리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반작용을 맞이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DR(상승종목비율)이 40%대 진입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당시 1500선 이탈 국면에서 ADR이 40.2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라면서 "지수 급등 국면에서 ADR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점은 확실한 주도주가 자리하고 있고 상승추세가 견고하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쏠림 현상이 극도로 심한 수준까지 내몰리면서 반작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역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무너져내렸다. 엔비디아 주가가 6.20%, 브로드컴 주가가 7.92%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1.53포인트(4.18%) 폭락하며 2만5709.43으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695.15포인트(1.35%) 하락한 5만866.78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200.57포인트(2.64%) 내린 7383.74로 각각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0.26%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지수 급등, 쏠림 현상을 주도했던 업종·종목은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소수 주도 업종을 제외한 업종은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는 반등 시도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차별적 강세가 예상되지만, 유사한 업종으로 분류되는 업종, 기업들은 자금 이탈의 1순위기 될 수 있다고 판단"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만으로 시가총액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주도주의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 진입시 지수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 금융시장은 미국 물가 지표와 국채 금리, 그리고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동시에 진행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라며 "최근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 전반에 차익실현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AI 수요 둔화보다는 높은 기대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오는 12일에는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수급 관점에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자금 유출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 연구원은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단기적인 자금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 전체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수라기보다는 대형 기술주, 우주공과 방산 테마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이벤트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짚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15거래일 이후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될 시 단기적으로 M7 등 대형주에 대한 수급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대형 IPO 사례에서 주가는 결국 당시 시장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였다. AI 레이스의 본질은 AI 인프라라는 점을 고려할 때 AI 인프라 관련주의 주도주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9일 = 한국 5월 실업률, 미국 5월 NFIB 소기업지수·5월 기존주택매매, 중국 5월 수출 ▲10일 =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11일 = 한국 6월 1~10일 수출,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유럽 6월 ECB 통화정책결정회의 ▲12일 =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일본 4월 설비가동률

건강 365

"어, 붉은 소변이"…통증 없다면 '이 질환' 의심을

"어, 붉은 소변이"…통증 없다면 '이 질환' 의심을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많은 이들이 단순한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으로 여기고 가볍게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혈뇨는 신장, 요관, 방광 등 비뇨기계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며, 그 가운데 간과해서는 안 될 질환이 바로 요관암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요관암은 상부요로상피암의 한 종류로, 요관 내부를 덮고 있는 요로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전체 비뇨기암 가운데 발생 빈도는 높지 않지만, 방광암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요관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 없이 나타나는 혈뇨다. 육안으로 소변이 붉게 보이는 경우도 있고, 소변 검사에서만 적혈구가 검출되는 미세 혈뇨로 발견되기도 한다.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인하거나 방치하다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암이 진행되면 옆구리 통증이나 복부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종양이 요관을 막아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체중 감소, 식욕 저하,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혈뇨가 발생하면 단순 소변검사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요관암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 세포검사와 CT(컴퓨터단층촬영) 요로조영술, 내시경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혈뇨가 반복되거나 흡연력이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정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치료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요관암은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종양의 범위가 넓거나 침윤이 진행된 경우에는 신장과 요관을 함께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활용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환자의 회복 속도와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수술 후 병리 결과에 따라 항암치료나 면역치료가 추가적으로 시행되기도 한다. 이현영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혈뇨는 단순 염증부터 암까지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통증이 없는 혈뇨가 반복되거나 흡연력이 있는 경우에는 요관암을 포함한 상부요로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너무 더워" 빵빵 튼 에어컨…급성심근경색 '주의'

"너무 더워" 빵빵 튼 에어컨…급성심근경색 '주의'

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땀을 자주 흘려 탈수 증상까지 더해지면서 혈액 점도가 높아져 일명 피떡, '혈전'이 발생하기 쉬워 급성심근경색에 노출되기 쉽다.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은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수축되는 겨울철에만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름철 환자가 더 많은 만큼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0년 12월부터 2025년 8월까지 통계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여름철(6~8월)이 겨울철(12~2월)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5개년 누적 환자 수를 보면 여름철이 50만 2086명으로, 겨울철 48만 8506명보다 1만 3500명 이상 더 많았다. 특히 전체 환자의 약 80%가 남성으로 그중 60대 남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등이 쌓이면 동맥경화반이 형성되는데, 이 경화반이 파열되면서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관상동맥을 막아 발생한다. 여름철 심근경색을 부르는 원인은 '탈수'와 '과도한 냉방'이 있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과도한 냉방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에 있다가 에어컨이 강하게 가동되는 실내로 갑자기 들어서면, 열을 배출하기 위해 확장돼 있던 혈관이 순식간에 수축한다. 이 과정에서 심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급증해 혈관 내 동맥경화반이 파열되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실내외 온도 차이는 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얇은 겉옷을 챙겨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가슴이 찢어지듯, 코끼리가 밟는 듯한 극심한 흉통으로, 안정을 취해도 30분 이상 가라앉지 않거나, 왼쪽 팔 안쪽이나 턱 끝으로 뻗쳐나가는 방사통과 식은땀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외에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는 가슴 통증이 없는 무증상 심근경색을 겪기도 한다. 흉통이 없이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극심한 무기력감, 식은땀, 메스꺼움이나 명치 부위의 답답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심전도 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치료에서는 골든타임 확보가 핵심이다. 혈전용해제로 관상동맥 내의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막힌 혈관을 직접 뚫어주는 시술이 효과적이다. 풍선이나 금속 그물망으로 혈관을 확장하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대표적인데 보통 2시간 이내에 막힌 혈관을 열어줘야 심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임상엽 고려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은 발병 후 얼마나 빨리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주느냐에 따라 생존율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며 "증상 발생 직후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진단받고 필요할 경우 지체 없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흡연을 하는 중장년층은 폭염 속 무리한 야외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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