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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최소화"…서울시, 산림병해충 친환경방제 늘린다

등록 2022.11.02 06:00:00수정 2022.11.02 06: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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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용 최소화하고, 친환경·물리적방제 방법 확대

길동생태공원·서울창포원, '무농약 친환경방제' 관리

[서울=뉴시스]대벌레 끈끈이롤트랩 약충 포충 사진.(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대벌레 끈끈이롤트랩 약충 포충 사진.(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농약 사용 위주의 산림병해충 방제에서 벗어나 친환경·물리적방제를 통해 생태계 건강성 유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병해충 방제는 빠르고 효과가 뛰어난 농약 위주의 화학적방제를 주로 시행했으나, 해충뿐 아니라 꿀벌 등 곤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있었다.

시는 친환경방제의 일환으로 겨자오일을 이용한 벚나무사향하늘소 방제, 해충 발생 저감을 위한 알덩어리 제거, 매미나방 번식 방지를 위한 페로몬트랩 설치, 대벌레와 참나무시들음병 매개충 포살을 위한 끈끈이롤트랩 설치 등 다양한 비화학적 방제를 통해 효과를 확인해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물리적방제법을 시도할 예정이다.

실제로 여의도 왕벚나무에 피해를 주는 벚나무사향하늘소 방제를 위해 겨자오일을 이용한 친환경방제를 올해 최초 실시해 작년 대비 해충발생량을 약 30% 감소시켰다. 대벌레 약충과 참나무시들음병 매개충(광릉긴나무좀) 포획을 위한 끈끈이롤트랩 설치, 소나무 수형조절 및 솎아베기를 통한 면역력 개선 등 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물리적방제를 시행했다.

또한, 올해 초 알덩어리 집중 제거로 매미나방 성충 발생이 77% 줄어든 바, 이번 겨울에도 해충 알덩어리 제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도심공원 중 길동생태공원과 서울창포원을 농약사용 없는 ‘무농약 친환경방제 공원’으로 시범 관리하며 방제효과를 점검한다.

[서울=뉴시스]매미나방 알덩어리 제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매미나방 알덩어리 제거 사진.(제공=서울시)

앞서 서울시는 꿀벌 보호를 위해 전국 최초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사용을 금지하고, 그 외 꿀벌에 독성이 있는 농약에 대해서도 대체농약 사용을 권장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 왔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돌발해충이 늘어나고 다양한 산림병해충이 발생해 어려움이 있지만, 철저한 예찰과 생활사별 적기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특히 화학적방제는 줄이고 다양한 친환경방제를 통해 도시숲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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