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평수보단 공간 대하는 태도가 결정…'돈이 쌓이는 집, 돈이 새는 집'
![[신간]평수보단 공간 대하는 태도가 결정…'돈이 쌓이는 집, 돈이 새는 집'](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02037478_web.jpg?rnd=20260109162244)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아껴 쓰는데도 월급이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모르겠다.' '택배 상자가 오면, 뭘 샀더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집 안에 비어있는 공간이 거의 없고 물건이 꽉 차 있다.' '집에 있는 물건을 못 찾아서 또 산적이 있다.' ('돈이 새는 집' 체크리스트 중)
신간 '돈이 쌓이는 집, 돈이 새는 집'(부키)를 쓴 자산관리·정리전문가 시모무라 시호미는 집의 상태가 곧 가정 경제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강조한다.
투자회사에서 고객 자산관리를 하다가 정리 컨설턴트·가정 재무 관리사로 전향한 저자는 10년간 1000여 명 이상의 집을 컨설팅하면서 "돈이 새는 집과 돈이 쌓이는 집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꼼꼼하게 따져가며 소비하고 꼭 필요한 것만 집에 들여서 공간에 여백을 남기는 사람과, 계획 없이 돈을 쓰고 집에 물건이 쌓여가는 사람. 둘 중 어느 쪽이 부자에 가까울까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부자들은 공간이 넓든 작든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많이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공간을 대하는 태도는 돈을 대하는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5쪽)
"4억 원짜리 21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그중 3평짜리 방 하나에 물건이 창고처럼 쌓여 있다면, 평당 약 1900만 원×3평= 5700만 원. 무려 5700만 원어치의 공간을 쓸모없는 물건 보관소로 쓰고 있는 셈입니다. 도심지에 산다면 면적당 금액은 훨씬 비쌀 겁니다. 비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곧 돈이 새는 이유입니다." (21쪽)
집의 평수, 가족의 수 같은 요인이 '돈이 쌓이는 집'과 '돈이 새는 집'을 가르는 변수일까? 저자는 그러한 환경적 요소는 부수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고 말한다.
태도는 곧 시간 및 돈을 다루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집 안에 숨어 있는 '시간 도둑', '공간 도둑', '노력 도둑'을 짚어내며, 정리가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선택 기준을 세우는 일임을 보여준다.
이벤트식 정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습관으로서의 정리, 소비와 투자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은 공간 관리가 어떻게 삶의 밀도와 돈의 흐름을 바꾸는지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한다.
"옷걸이에 걸 수 있는 만큼만 옷을 갖춘다는 기준을 정해두면, 쇼핑의 기준도 명확해지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옷장 안이 훨씬 단정해지고, 매일 아침 옷 고르기도 수월해져 생활의 흐름이 더 매끄러워집니다." (104쪽)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지 기념품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릇, 편지, 사진, 옷….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는 물건이 생각보다 많을 겁니다. 이때 '내가 떠난 뒤 가족이 이 물건을 발견했을 때, 이걸 남겨두길 잘했다고 느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정리의 기준이 선명해집니다." (198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