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모리 '빅3', 올 상반기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 돌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채용 절차 진행
미국 마이크론도 물밑에서 반도체 인재 접촉
취준생, SK하닉 관심기업 등록 224.9%↑
![[서울=뉴시스]삼성전자(위)와 SK하이닉스(아래). 2023.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5/26/NISI20230526_0001275481_web.jpg?rnd=20230526092006)
[서울=뉴시스]삼성전자(위)와 SK하이닉스(아래). 2023.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적기에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인재 채용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 채용 공고를 올리고 이천·청주·용인 사업장에서 근무할 생산직 신입 직원 모집에 나섰다.
모집 직무는 설비 유지보수 및 라인 운영을 담당하는 '메인트(Maintenance)'와 반도체 장비 운영 및 품질 검사 등을 수행하는 '오퍼레이터(Operator)'다.
앞서 이달 초에는 월간 하이웨이 공고를 내고 기술 연구개발, 정보기술, 제조 분야의 채용도 실시했다.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 중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신입 공채 전형을 진행 중이다. 현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달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채용 인원을 확정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규 채용을 중단했던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 채용을 재개했다.
AI 수요 확대로 메모리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사업에 대한 반등 기대가 커지면서 다시 인재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설계, 생산, 패키징 등 전 공정을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https://img1.newsis.com/2023/05/22/NISI20230522_0000215469_web.jpg?rnd=20240627094618)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
국내 기업들과 함께 미국의 마이크론도 최근 들어 국내에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서 반도체 개발·생산 경험을 쌓은 우수 인력이 다수 몰려 있어, 여러 경로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인 '링크드인'에 2000여개가 넘는 채용 공고를 올린 상태다. 근무지는 대만, 일본, 미국 등 마이크론의 핵심 공장이 있는 지역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들의 이력 사항을 보고 직접 포지션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이크론은 서울대, 고려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을 돌며 채용 설명회를 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본거지인 한국에서 해외 기업이 대대적인 채용 행사를 벌이는 것을 이례적인 일로 평가한다.
한국에 공장이 없는데도, 인재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취업 플랫폼 내에서는 최근 반도체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취업준비생들이 삼성전자를 관심 기업으로 등록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등록 수는 무려 224.9% 급증했다.
최근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한데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 수요에 따라 기업 간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설계, 공정, 패키징 등에서 우수 인재를 얼마나 유치하는 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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