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가 죽어가요"…정선하수처리장 수목 수백그루 고사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 남면의 '지장천 하수처리장' 내부 조경수 100여 그루가 고사한 가운데 지난 16일 한 주민이 말라 죽은 주목을 살펴보고 있다. 2014.07.16. [email protected]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 남면의 '지장천 하수처리장' 내부 조경수 100여 그루가 고사하고 있으나 대부분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있다.
17일 정선군 남면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남면 민둥산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지장천 하수처리장 내부 조경수 1000여 그루 가운데 100여 그루 이상이 고사하고 있지만 고사원인이 명확치 않아 주민들이 의아해 하는 실정이다.
지난 16일 뉴시스 취재진이 지장천 하수처리장 일대 수목고사 현장을 취재한 결과 수십년 된 주목 수십 그루와 소나무, 잣나무, 산수유, 라일락, 철쭉 등 최소 100여 그루가 고사하고 있으며 어떤 조경수는 아예 시뻘겋게 말라 죽어 있었다.
또 하수처리장 내부에 철제 동으로 만들어 설치된 가로등 가운데 상당수도 가로등 상부가 부식으로 인해 벌겋게 녹이 슨 상태를 노출하고 있어 수목 고사와 연관성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정선군이 지난 2005년 6월 완공해 운영중인 지장천 하수처리장은 2만2600㎡에 관리동과 자외선 소독조, 초음파유량계실, 여과설비, 침사지동, 침전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에 6000t규모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 교차로 인근 '지장천 하수처리장' 내부 조경수들이 고사하고 있는 현장을 지난 16일 한 주민이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2014.07.16. [email protected]
그러나 지장천 하수처리장 하류지역에서는 지난 3일 쉬리와 버들치 메기 등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곳과 연결되는 지역이어서 수목의 집단 고사와 물고기 집단폐사에 연관성이 있는지 정확한 원인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62)씨는 "지장천 하수처리장에 기분 나쁜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최근 상당수의 조경수가 고사하면서 처리장에 문제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이달 초 지장천 물고기 집단 폐사와 연관이 있는지 당국의 정밀 조사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장천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원래 하수처리장 일대는 각종 자갈로 매립한 곳이라 수목이 정상적으로 자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 들어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고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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