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늘날 전쟁터의 모습은…'인간 없는 전쟁'
![[서울=뉴시스] '인간 없는 전쟁' (사진=북트리거 제공) 2026.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02036755_web.jpg?rnd=20260108180913)
[서울=뉴시스] '인간 없는 전쟁' (사진=북트리거 제공) 2026.0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라벤더'가 패턴을 분석하고, '가스펠'이 목표를 특정한다. '웨얼스 대디'는 위치를 추적한다. 이 용어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이 운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일컫는 말이다.
오늘날의 전쟁은 과거의 모습과 다르다. 인간의 역할을 점점 로봇과 AI가 대체하며 전쟁 속에서 인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뉴스를 보면 드론을 통해 사전에 지역을 탐색하고, 전쟁 전략을 AI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시도한다. AI와 드론의 대두는 전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었다.
최재운 광운대 빅데이터경영전공 교수가 AI와 전쟁의 관계를 논한 책 '인간 없는 전쟁'(북트리거)이 출간됐다. 기술과 전쟁이 얽혀온 역사를 짚어보고, 최근 전쟁터에서 AI, 로봇 등의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서술한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건 인간이 없는 전쟁에서 과연 인류가 생존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차근히 풀어낸다. 다가오는 미래는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으니 명확한 정답도 없다. 하지만 저자는 역사를 배경으로 전쟁과 기술을 조명하며 인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편 사람 대신 AI가 벌이는 대리전의 장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쟁터에서 일상으로 복귀한 병사들의 트라우마를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도 함께 비추는 동시에 드론 조종사와 전투기 조종사를 반박의 예시로 든다. 두 조종사는 결만 다를 뿐 실제 모두 같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결과를 공유한다. 함께 끔찍한 전장을 나눌 수 없는 전우의 부재가 야기한 결과로, 저자는 "원격화된 전쟁이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전쟁터에서만 범위를 국한하지 않는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는 자체적인 정보를 생성하고, 이 정보들이 여론을 주도하는 경우도 족히 발견된다. 인간의 알고리즘에 올라탄 정보들은 빠르게 전 세계에 확산된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름막 없이 가짜 정보들이 난무하고, 유명 인사의 딥페이크 영상이 돌아다닌다. 사이버 공간은 점점 무법지대가 되고 있다.
전 세계 국가들은 AI 기술 발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제는 기술을 통제하려는 국제적 협약 타진이 매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저자는 안전한 AI를 개발하기 위해 원칙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AI의 활용이 어떠한 주제의 이익을 대변하고, 인간이 기술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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