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피부과 '집단패혈증' 의심환자 모두 프로포폴 투여
질병관리본부 "프로포폴 등 41종 검체 검사중"
20명중 7명 중환자실 입원…상태 호전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8일 경찰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피부과에서 현장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18.05.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 강남구 소재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고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은 모두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내원환자 29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발열, 어지러움, 혈압 저하, 오심 등을 호소해 패혈증이 의심되는 20명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증상이 없는 9명중 1명도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사용된 프로포폴이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들과 같은 것인지 여부는 확정하기 어렵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전날 "참고인 조사에서 4일부터 (시술 당일인) 7일까지 프로포폴 주사제를 60여시간 상온에 방치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한 바 있다.
조사 결과 해당 병원은 20㏄병에 든 프로포폴을 하루평균 300㏄정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 증상이 발생한 20명 가운데 현재 중환자실 7명, 일반병실 9명, 응급실 1명 등 17명이 입원한 상태로 3명은 퇴원했다. 중환자실 환자 7명은 입원 초기에는 혈압 저하 등이 심했으나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청, 강남구보건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서울강남경찰청 등과 8일부터 주사제, 시술준비과정 등에 대해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를 면담조사하고 내원환자들의 의무기록을 검토했다.
서울시와 강남구보건소는 이달 1일 이후 해당 의료기관 내원자의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완제품을 수거해 제품 오염에 대해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의료기관에서 사용한 프로포폴을 포함해 개봉 주사제, 주사기 등 총 41종의 검체를 채취해 서울 보건환경연구원이 미생물 검사를 진행 중이며 치료의료기관에서 혈액 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감염 또는 기타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중"이라며 "검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신고일 이전 진료자 조사, 입원환자 경과 관찰 및 추가 환자 발생감시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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